어렸을 때부터 말더듬이 심했어요. 무언갈 말하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어렸을 때부터 말더듬이 심했어요. 무언갈 말하려 하면 목구멍이 무언가에 짓눌린듯 말이 턱 막히고 너무 불안했어요. 이런 날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 날 싫어하게 되면 어떡하지 하면서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았던것 같아요. 어릴때의 기억중 선명하게 남아있는 기억이 있어요. 항상 저의 말더듬에 답답해 하며 실망하던 눈초리를 하곤 저를 그만 무시해 버리는 엄마와, 저에게 책을 읽혔는데 제가 호랑이를 읽어야 하는 부분에서 읽지못하고 계속 끙끙 소리만 내던 저를 왜 이런것도 읽지 못하냐며 소리지르던 오빠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해요. 6살때 있었던 일인것도 기억날 만큼. 전 책읽는 시간이 너무 싫었어요. 왜냐면 처음엔 잘 읽다가 중간부분에 말이 안나오는 상황이 대부분 이었거든요. 아무리 연습을 해도 좀처럼 괜찮아 지지 않아서 책 읽는 시간이 너무너무 싫었어요. 책을 제대로 다 읽지 못하면 맞아죽을것 같아서 항상 다 읽으려고 노력했어요. 어느날은 잘 읽힌다 싶어 속으로 안도를 하고 있는데 결국 또 막히더군요. 저는 그게 너무 싫었어요. 왜 말을 더듬냐며 이상하게 절 쳐다보던 친구들도 너무 밉더라구요. 그래서 고쳐질 생각을 하질 않으니 그냥 그대로 살기로 했어요. 그러다가 중학교에 올라오며 더 많은 친구들과 사귀고 더 많이 대화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친구들은 막힘없이 술술 말을 잘하는데 저는 말하다가도 말이 나오지 않아서 정말 불안했어요. 제 기억속의 사람들은 모두 제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때리거나 소리를 질렀거든요. 그게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든 고쳐보려 노력했어요. 왼손을 공중에서 원을 그리며 말하기도 해보고 의식하지 않고 말하기도 해보고. 정말 많이 시도해 봤는데 결국 다 실패로 돌아간것 같아요. 학년이 바뀌면서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여전히 말더듬이인 저는 너무 불안해요. 제가 말을 하지 못하고 막힐때마다 그런저를 이상하게 보다가도 금방 웃어주는 좋은 친구들인데 그게 너무 미안해서 너무너무 미안해서 죽을것 같더라구요. 어떻게든 고쳐서 나쁜기억 하나라도 덜고, 스트레스 하나라도 덜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질 않네요. 혹시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ㅜ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