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아니, 엄마 아빠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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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어른들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아니, 엄마 아빠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지금 뭘 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날 가지고 노는건가? 날 테스트하는건가? 둘이 싸워서 상처받는건 나고, 해뜰때마다 바뀌는 감정들에 힘든건 또 나에요. 저들 싸움에 왜 내가 맨날 아프고 힘들어야 하지?? 왜?? 어제 외박을 했어요. 외박을 하고싶어서 한건 아니였어요. 그냥 놀러갔는데 어떻게,, 하나가 꼬이니 이것저것 꼬이기 시작했던거였어요. 그렇게 불을 끄고 30분만 있다가 태워준데요. 당연히 피곤했을텐데 나를 데리러 여기까지 왔다가 온거였고, 중간에 일이 있어 잠시 나갔다 왔어요. 눈도 빨갛게 피곤해 보였어요. 늦은시간이었음에도 괜찮았던건, 엄빠는 늦게 들어왓으니까. 그전에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이것저것 핑계거리들은 많았지만, 엄빠는 늦게들어왓었으니까에요. 그렇게 잠을 잔건 아니고 이야기를 계속 했어요. 누군가와 붙어자는 일은 거의 없죠. 친구집에나 가야 조금 붙어잘까말까. 그렇게 붙어 아두운 방 천장을 보고 이야기를 나눳어요. 비는 많이 내렸고, 아빠의 통화는 무시한테 문자 한퉁 남겼어요. 집 근처 친구집에 있다고. 사실 택시는 돈이 많이 나올거고, 버스로는 2시간이 넘는데다 힘든거리였고. 차로가야 20-30분 거리였어요. 그렇게 조금만 조금만. 나도 그냥 집에 들어가기 싫었고, 그렇게 있고싶었고, 귀찮았고.. 싫은 이유가 없었어요. 나도 늘어지니 같이 늘어지고.. 결국엔 아빠한테 전화걸었죠. 나 오늘 친구집에서 잘께-. 아빠가 엄마를 바꾸더라구요. 엄마의 그 단호한? 목소리에 처음엔 당황했어요. 그날 그 새벽에 쳐 싸우고 욕을 해가며 말렸던건 나고, 맞은것도 아픈것도 난데. 금새 또 화해했나봐요? 이렇게 엄마를 바꿔주니 어이도 없고. 내가 누구때문에 집에 들어가기 싫은데. 11시 30분 쯤이에 통보식이였던건 내가 잘못한거지만, 그냥 나도 화가났어요. 쨋든, 대답은 오케이였죠. 그렇게 오늘 아침을 맞았죠. 일찍 깻어요. 5시에도 깻다가. 7시에는 눈을 떳죠. 그런 상황속에서도 푹잔건 모르겠지만 잘 잤다는게 나 스스로도 어이없더라구요. 내집이 아니지만, 내집인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계획이 회사에 갔다가 9시에 와서 나를 태어주는 거였어요. 그때까지 나는 집에서 씻고 준비하면 된다고. 그렇게 9시가 넘고 20분이 넘어도 들어오지 않았죠. 나도 솔찍히 뭐.. 두려울건 없었지만 마음이 편하진 않더라구요. 어쨋든 등교시간을 향해 달려가니, 지각인게 뻔히 눈에 보여서. 목요일은 바쁘다고 했었는데. 어제 밤에 가자고 할때 갔었어야 했어요. 정말 내가 잘못이였을까..? 택시를 타고가야 할것 같다라며, 택시비보다 더한 돈을 손에 쥐어주더라구요. 미안하다며. 받고도 어떨떨한건 나고, 당황한것도 나고. 어떡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택시를 잡아줬죠. 돈은 어떨걸에 받긴했지만, 또 쓰는건 아닌것 같더라구요. 아무리 그렇다지만.. 만나고 노는건 좋지만 매번 사주고 하는게 미안했거든요. 내 생각해서 여기까지 와주는것도 미안하고.. 맛있는것도 사먹으라던데.. 아직까지도 이걸 어떻게 돌려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만나면 안썻다고 건내주면 되겠죠.. 그래.. 좋은말이야 많지만.. ...내가 이 말을 왜하고 있는거지..? ...어쨋든 다음에 만나겠죠.. 끝나가는 이번주는 안돼고. 그래서 무척 졸리네요. 그냥.. 내가 하고싶었던 말은 뭐야.. 아침에 가족톡방애 올라오는 말들에 평소와 다르게 보낸건 맞았어요. 그냥 이제 가족과 떨어져 있고싶어서요. 뭔가, 독립하고싶달까. 이젠 그만이고 싶어요. 화도나고 힘들고 지치니까. 결론은 고작 4줄? 그냥.. 나도 저말을 왜 적었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항상 그렇죠. 지우기 아까워 그냥 .. 그냥. 둬요. 누가 이걸 읽을까, 고민보단 그냥 어제 오늘 있었던 일기같은 이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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