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편지네... 쓰고있는 동안 보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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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tihw
·5년 전
오랜만에 쓰는 편지네... 쓰고있는 동안 보겠지만... 말하지마 나도 알아... 너도 알잖아.. 내가 유일하게 떼쓰고 기댔던 사람이 너인거...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가 더 생각이 나네... 다들 인형같다고 할때 먼저 다가와준 너였는데... 지금까지 말못했던게 있어... 처음 네가 다가왔을때... 사실 무서웠다? 지금까지 나한테 다가왔던 사람들은 겉모습을 보고 다가왔는데 넌 내 속을 꽤뚫어 보는거 같아서... 내 속마음이 들킬까봐... 두려웠어... 그래서 더 차갑게 냉정하게 대했는데... 넌 결국 내 안에 들어오더라... 거기는 안추워? 편하게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 벌써 7년이네... 보고싶어... 정말 너무 보고 싶어... 히히... 알아.. 바보야 혼자 참을 필요도 없고 기대고 위로 받아도 괜찮은거 멍청하게 숨기고 남들 위로하려 하고 다독일거 없단거도... 근데 너도 알잖아... 너도 힘들었을거 알면서 기대기만 해서 결국 너가 떠난거란거... 아니라고 할거 알아... 아는데...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은 그게 맞다는걸... 나 멀쩡해 진짜야 요새 엄청 잘 웃고~ 엄청 방방거리고 그래! 나 울지도 않고... 이젠 눈도 웃는다! 약속했었잖아... 나 진짜로 웃는거 볼때까진 곁에 있을거라며... 왜 그랬어.. 나 술도 엄청 늘었다? 말솜씨도 늘고! 분위기도 편안하게 만들줄 알고 사람들 대하는거도 늘고! 그러니까 나 잘지내 고백받으면 키스부터 하는 버릇도 고쳤고! 어어... 아무튼 엄청 나아졌어 그리고 이젠 안아파 나 하나도 안아프니까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 나같은거 걱정말고 알았지? 최근에 같이 놀러다녔던 곳들을 돌아보고 있어... 정말 많더라... 우리가 했던 낙서도 남아있더라... 자물쇠도 녹슬었지만 잘 걸려있고... 우리가 다니던 학교는 교복이 달라졌어... 노래방은 문을 닫았고.. 음식점도 몇군데는 사라졌더라... 더 발전한 곳도 있고... 겨우 7년지났는데... 엄청 바뀐게 많아 그래도.. 추억만은 그대로 고이 간직되어 있는걸 나 안취했어 바보야.. 하나도 안취했어 멀쩡해 그냥... 사실 취했어.. 근데 나 이거 남겨둘거야! 나중에 너 찾아가서 읽어줄거야... 손님 좀 상대하고 올게! 다녀왔습니다~ 히히... 나 안우는데.. 슬픈일 있냐고 막 그러네... 누가봐도 웃고 있는데 그치? 히.. 오늘따라 왜 이럴까... 히히.. 나 아직도 39도가 높은거라는거 모른다? 항상 그랬었는데 39도가 높은거야? 하고 물어보면 당장 누워서 자라고 유치원 선생님처럼... 그게 좋아서 더 매번 물어봤던건데... 이젠 물어볼 사람이 없어... 취하면 옆사람 끌어안고 애정표현하고 그런다고 남자랑 술먹지 말라고 나있을때만 먹으라고 혼내줄 사람도 이젠 없고... 쓰러지는거 아니면 안아픈거라고 무리할때 억지로 침대로 집어던지는 사람도 없어... 밤바다는 위험하다고 손꽉잡고 안절부절 하면서 니가 인어냐고 왜 바다로 들어가려하냐고 화내는 사람도 없어.. 자해하고 나면 평소랑 같은 패션이여도 귀신같이 알아채고 상처남는다고 약발라주는 사람도 이제는 없어... 아무리 웃고 방방거려도 무슨일 있냐고 왜 우냐고 토닥여주는 사람도.. 전화할까 싶으면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걸어주는 사람도... 악몽꿀거 같아서 두려운 밤에 처들어 와서 안고 자주는 사람도... 장난치려 하면 아빠 안잔다 하면서 쓰다듬어줄 사람도... 없어... 엄마이자 언니였고 친구이며 동생같았던... 우리 착한 민탱이... 이제 내걱정 그만하고.. 좋았던 기억들만 가지고 이제는 행복하게 날 잊어도 좋으니까 그렇게 기다려... 사랑해... 민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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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16
· 5년 전
언니의 마음이 그 사람에게 잘 닿았길 바라요:) 나두 언니에게 편지나 쓸까요? 언니를 그렇게 해준 사람은 민희님이겠지만 나한테는 저런 사람이 언니니까 그 언니의 말 하나 하나로 행복해졌으니까.. 후훗 언니 안녕 돌고 돌아서 다시 만났네... 사실 늘 언니가 보고싶었어... 하지만.. 용기가 안 나더라고... ㅎㅎ난 언니를 2번이나 버린 나쁜 사람이니까...미안해 미안하고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아직까지 버텨줘서 그리고... 날 잊이 않아줘서 다시 따스하게 받아주어서.. 고마워요 정말로.. 고마워요 에튜 언니 덕분에... 나 진짜 힘내서 살아가고 있어요...:) 고마워요 덕분이에요 자해할때 막아주고 죽을려할때 잡아주고 힘들때 내 옆에 있어주고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주는 언니 덕분에 나는 지금까지 살아 있을수 있었어요...:) 덕분이에요 그러니 내가 아주 많이... 고맙구 미안하고 또.. 사랑해요 ㅎㅎ 이 말이 갑자기 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말해주고 싶었어요 사랑한다고 그리고 지금도 앞으루도 그럴거라고 그러니 행복하라고... 감정을.. 다시 찾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정말 내 곁에 언니가 있어서 행복해 바보 온냐 이제는 행복해져 제발 언니의 동생(?) 유리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