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 아동학대 피해자입니다. 친아빠의 성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죄책감|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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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23살 아동학대 피해자입니다. 친아빠의 성적폭행과 방임으로 10살경에 아동센터에 구조된 후 1년후부터 지금까지 새아빠와 친엄마와 살고있습니다. 저의 어린시절은 곰팡이 핀 벽지와 제가 옆에 있던 말던 이불을 뒤집어 씌우고 야동을 보고 일주일에 한번꼴로 집에 와 밥대신 라면이나 과자 몇개 주던 친아빠와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한 방에 취학연령을 지났지만 학교에 가지 못하고 외출도 하지 못한채 이불더미에 누워 하염없이 천장만 보며 갇혀 산기억뿐입니다. 엄마는 친아빠의 성폭행에 제가 6살쯤 될때 가출을 한 상태였고 친아빠는 저에게 본인 성기를 만지게 한다던가 침을 먹인다던가하는 지독한짓을 서슴없이 행하였습니다. 아동복지센터에서 1년여간 심리치료와 보호를 받은 후 엄마와 새아빠와 가정을 이루며 살게 되었습니다. 전 드디어 꿈에 그리던 가족이 생긴거에 대해 기뻐하며 행복하게 지낼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 불행은 엄마의 외도로 시작되었습니다. 11살에 처음 외도 사실을 알게됐고 지금까지 그 외도는 쭉 이어졌습니다. 새아빠가 야근을 하는 날엔 남자를 집에 들이고 남자와 싸운 날엔 술먹고 울더니 새아빠에겐 제가 자기를 무시해서 울었다며 저의 핑계를 대어 억울하게 혼난 날도 있었습니다. 중학생이 되던 해에는 정의감에 증거를 모으겠다며 뒤져본 엄마폰엔 다른남자와 성관계한 영상이 있었고 피임약을 먹고 있는 엄마 모습을 봤을때 충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일말의 죄책감없이 가정에 소홀하고 새아빠와 저를 무시하는 행동을 하는 엄마 모습에 살인충동도 들었던적이 있었습니다. 피 한방울도 안섞인 새아빠지만 저를 지금껏 키운건 엄마가 아닌 새아빠였습니다.저는 그런 새아빠에게 죄책감을 느낍니다. 진작에 엄마의 외도사실을 알렸어야하는게 맞지만 저는 이제야 얻은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깨지는것에 대해, 다시 혼자가 되어야한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껴 이기적이게도 모른척 눈감고있었습니다. 그렇게 혼자 10여년간 속앓이 하다보니 속이 곪을대로 곪은 기분입니다. 하루하루가 정말 지옥같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왜 남들에겐 평범한삶이 저에겐 이렇게 힘든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10살때 그 오물 가득한 방에서 굶어 죽었더라면 덜 힘들었을까싶습니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속얘기를 익명의 힘을 빌려 털어보았습니다. 이렇게나마 마음의 짐을 덜고 싶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혼자 힘들어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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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05
· 5년 전
하... 뭐라 할말이 없네요..ㅠㅠ 무슨 선택을 하든 그저 행복해지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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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ediately
· 5년 전
힘내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