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옛날엔 그렇게 나를 깎아내리고 비난하다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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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아빠가 옛날엔 그렇게 나를 깎아내리고 비난하다가 요즘엔 부담스러울 만큼 주변에 제 자랑을 하고 직접 칭찬하기도하고 고맙다고 그래요 그러다가 친척들 만나면 또 내 욕 할 때도 있고 술마시면 내가 없는게 낫지? 이러고 울고 어릴 땐 위로도 해줬봤는데 아빠의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어서 술마시고 그럴 땐 모르는 척 했었더니 이제는 제가 냉정한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도 공감 못하고 있다고 느낄 정도로요 좀전엔 아빠가 술이 덜 깬 채로 딸은 100점짜리 딸인데 아빠는 0점이야 이랬어요 전 멍때림과 동시에 출처를 모르겠는 분노때문에 밥맛 떨어져서 손도 안대고 방에 들어가있다가 아빠 나간 후 이제 밥먹고 있어요. 예전에 병원에서 유료 심리검사 했을때 분노수치가 유독 어마어마하게 높게 나왔었어요. 근데 그때도 저랑 의사선생님 모두 이유를 모른 채로 넘어갔어요. 저 왜 화나는건가요? 어느 부분에서 화가 난 걸까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참고하면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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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420
· 5년 전
저희 아버지도 비슷하셨어요. 잘해주실땐 정말 잘해주고 예쁜 딸 그러시다가 뭔가 마음에 안드는 일이 생기거나, 아빠가 기분나쁠때 제가 사소한 실수를 하면 불같ㅇ 화를 내셨어요. 일관적지 못한 태도는 상대방을 피곤하고 화나게 만들어요. 저는 작성자님이랑 다르게 그 스트레스가 제 안으로 들어가서 우울증과 약한 공황장애가 왔었어요. 아빠가 화낼때 숨이 안쉬어지고 심장이 막 터질거같고 그랬거든요. 작성자님은 그 스트레스가 분노로 발현되는 쪽이실거고요. 또 부모가 아무리 부모의 역할을 잘 수행해내지 못해도 기본적으로 어느정도는 자녀가 사랑과 의존을 하고 있기에.. 맞는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빨빠지고 늙은 사자를 보는 느낌이셨을지도 모르겠어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구글같은데에 “일관적이지 않은 양육자’ 에 대해서 찾아보셔요!! 많이 화나고 스트레스 받으셨을게 상상되어서 마음이 아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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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Milk420 오랫동안 혼자 궁금했던 부분인데 이렇게 Milk님 이야기도 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알려주신것도 찾아봐야겠네요 진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