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자살 정신병원에 가고 싶다. 혼자 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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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정신병원에 가고 싶다. 혼자 진단한 우울이 병이길 바라면서 말이다. 나는 무섭다. 혹시나 내가 아픈 게 아닐까봐. 아침마다 일어나면 왜 살아있는지에 눈물이 나고, 죽지 못해 후회하는 게 아픈 게 아닐까봐. 사람을 만날 수도 없고 만나도 한 마디를 꺼내는 것조차 힘든 게 아픈 게 아닐까봐. 소리 치지도 못하고 자해하면 쫒겨난다는 그 간사한 말 한마디에 사라지지 않는 지난날의 흉터를 매만지며 그리워하고 칼과 주사기 대신 손톱으로 온 몸을 긁고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고 손가락으로 꼬집고 주먹을 쥐며 멍을 만드는 게 아픈 게 아닐까봐. 고통없이 죽는 법을 수도 없이 검색하고 자살시도를 하다가 전부 실패해서 고통을 느끼자는 답이. 수면제와 스타킹으로 감겨진 목에 남은 흔적이라는 게 아픈 게 아닐까봐. 정신병원에 간 사람이 부럽다. 아픈 친구가 병원에 다닌다는 걸 듣고 부러워했다. 부러워하면 안될 것 같은데 너무 부러워서 죽고싶었다. 돈도 없고 내 아픔을 모욕하는 사람들이 가족이란다. 혈관을 모조리 파내서 죽고싶다. 유전, 혈연이라는 게 끔찍하다. 나는 왜 사람으로 태어났을까. 나는 왜 태어났을까. 하루에도 수십 번 살아있음에 절망한다. 고장난 신호등인 줄 몰랐다며, 착각해서 차도에 뛰어들면 애써 넣은 보험금이라도 나머지 가족들이 탈 수 있을까. 8년동안 나는 왜 살았지?
자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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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ttttie
· 5년 전
글이 너무 마음이 아파요 병원이나 상담 꼭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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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meori
· 4년 전
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