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엄마가 남자와 만나기 시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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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엄마가 남자와 만나기 시작했다. 한부모 가족이고 아빠라는 사람의 얼굴을 직접 본 적도 없고 사진으로만 알지만 다 상관이 없었다. "엄마만 행복하면 돼. 대신 나한테 피해만 끼치지 마." 모든 일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렇기에 나는 내게 책임을 돌리지 말라는 조건으로 엄마를 믿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엄마가 집에 들어오는 날이 적어졌고 술도 약하고 잘 먹지 않는 엄마가 술을 먹고 새벽에 들어오는 날이면 술냄새가 온갖 음식물쓰레기 냄새보다 역하게 느껴졌다. 아빠 후보자 같은 사람을 두 명이나 만났고 한 명이랑은 혼인신고도 했다. 그 전에 임신을 해서 신고를 했을 지도 모른다. 나는 아기를 낳지 말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가난한 집인데 아기를 키울 형편이 되지 않는다는 걸 조금만 봐도 알 수 있었기에 나는 낳지 말라고 했다. 분명히 힘들 미래가 보이니까. 하지만 엄마는 생명인데 어떻게 그러냐면서 내 말을 무시했다. 무시한 결과는 중학교 1학년 때의 나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산후우울증이 나에게 전달됐다. 육아의 고통도 나에게 전달됐다. 학교의 스트레스는 남에게 별 게 아닌 것이 되었고 내 심신은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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