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부터 나혼자 기분 좋다고 여기와서 쓰고 지우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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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아까부터 나혼자 기분 좋다고 여기와서 쓰고 지우고를 2-3번 반복했어요. 어쩐지 느낌이 안좋더라구요. 괸히 좋은데 안좋은걸 생각했고, 그것도 금방이라 생각했는데. 뭣 같게도 엄빠가 들어온 지금 이 상황이네요. 너무나도 빨랐죠. 틈도없이 들어왓어요. 다리는 떨리고 몸도 떨리고 물먹는 손조차 떨렸어요. 엄빠 몸싸움은 나와 동생이 나서서 말려야 하고, 그만하라 소리치며 제지시켜요. 그렇다고 그만둘 사람들이 아니죠. 그냥 나도 나몰라라 그냥 둘까, 나도 그냥 집 나와버릴까. 생각도 해봣지만 멍청한 머리와 감정때문에. 불과 조금전까지 좋다고 내일 약속까지 잡았는데. 급 우울이 바닥을 뚫고 나락끝으로 떨어져요. 이런 집구석. 일년에 몇댓번, 몇달 가지를 못해요. 이런걸 느낀건 몇일 됬는데. 아무래도 월요일날 내 생일이였다고 안싸우려 노력했겠죠. 나 사실 힘들다고. 나 이렇다고. 나 이러면 정말 힘들다고. 순간 말할뻔 하다가 참았어요. 나도 모르게 나를 제지시켰어요. 내일 놀기로 했는데.. 괸히 만나서 눈물이나 보이는건 아닌지. 짜증나요. 구역질이 올라와요. 다행이 먹은게 없어서 쏟아낼게 없다는듯. 속만 미친듯이 아파요. 머리만 아프고 몸만 아프죠. 내일 약을 사먹어야 겠다. 엄마가 일찍 나간다는데, 어딜 뭘하러 가는걸까. 이순간까지도 난 내방을 뺏기지 않으려 노력해요. 제발 내 방에와서 나가라고만 하지마라. 난 그냥.... 그냥. 내 생각말고 정 힘들면 따로 살았음 좋겠어요. 전에 묻더라구요. 그러면 누구랑 살래? 저는 답했죠. 아무하고도 안살꺼라고. 나 혼자 살꺼라고. 아빠가 나가려니봐요. 차라리 이게 마음 편하죠. 또 구역질이 나와요. 바보같이 내가 오늘 나가지 않았더라면 바꼈을까. 멍청한 생각만 한가득 품죠. 아프다. 아파요. 금방 아빠는 나갔고. 엄마는 현관문 도어락 배터리마져 뽑아버렸고. 날 위로해주는건, 내 어두운 방이면 벽에서 보이는 밝은 별들. 금방까지 나랑 같이 영화도 보고 이런 늦은밤에도 나랑 같이 있어준 그사람. 조금이지만 같이 걸어줬던 거리, 그리고 내일도 만날 그 사람. 이제, 폰을 닫으면 그제야 저는 눈물을 흘리겠죠. 내일 안 울 자신이 없어요. 무섭거든요. 또 아빠가 태어주는 차에타면 말하겠죠. 욕을 섞어가며 엄마욕을 할꺼고, 왜그러냐며 이해가 안간다고 나에게 묻는게 아닌 말해오겠죠. 벌써부터 나는 해뜰 나의 표정이 우울할까 걱정이에요. 약이 없는데.. 약을 사야겠어요. 한주먹 삼키고 싶은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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