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한 집은 다행히도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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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새로 이사한 집은 다행히도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겐 잘 맞는 집이다. 이전 집은 6월만 돼도 엄청 덥고 습해서 죽을 것 같았는데 아번 집은 바람이 잘 들어오고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지 않아서 좋다. 근데 올해보다 작년이 더 더워서 그랬던걸지도.. 여튼 집에서 공부하기엔 좋은 집인데 겨울엔 시베리아가 찾아올 것 같다. 겨울보단 햇빛 강한거 진짜 너무 별로다 집중도 안되고 기를 빼앗기는 느낌? 완전 피곤해진다. 공부하기 싫어서 잠시 주절거린 얘기다. 별 의미는 없다. 고등학교 3년간의 트라우마를 잊을 수만 있다면 난 별 짓이든 했어야 했다. 학교다닐때는 책에만 빠져있거나 이어폰을 항상 꼽고 다녔다. 그래야 바깥소리가 안들리니까. 누구는 나에게 무슨노래 듣냐고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자며 다가왔고 누구는 쟤는 왜 항상 이어폰이냐고 수군거렸다 선생님들도 뒤에선 말이 많은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조심해야했고 불편했다. 난 나쁘게 찍힌 힉생도, 성적이 좋은 학생도 아니었다. 예의는 바르니까 그리고 의사라는 꼴에 지금 성적에 맞지 않는 꿈을 가진 주목되는 애? 그런거였겠지. 몇몇 선생들은 나에게 다가와 잡담을 나누고 갔다. 그게 전부고 질투가 심한 애들은 그걸보고 더 날뛰었다. 우스운 일이었다. 별것도 아닌거에 저렇게 열을 내고 시기,질투하는거 보면 웃겼다. 이리 생각해도 그들의 뒷말과 수근거림은 신경이 쓰였다. 하지도 않은 일, 그렇게 생각도 안하는걸 지들이 미리 재단해서 지나갈때마다 수근거리니 미칠것 같았다. 그래서 더 이어폰을 끼고 다녔던거다. 그나마 내가 진짜 그렇지 않다는걸 아는 친구들은 무시하라고 하였지만 2년간 참았고 그 학교 선생과 애들을 떠올리면 손이 떨리고 애써 끄집어내고 싶은 이야기도 아니다. 처음엔 분해서 그리고 스트레스받아서 누군가에게 그런게 아니라고 이야기도 해봤다. 그럴수록 멀어져갔다. 차나리 이야길 안 하는게 좋다는걸 깨달았다. 그들도 나에게 준 걸 똑같은 방식으로 누군가에게 선물받았음 좋겠다. 인생 모르는거 아닌가? 내 상장에 이름바꿔서 선배 대학보낸 선생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자기 얼굴에 주름늘었다고 하시기전에, 더 추하게 늙기 싫으시면 그렇게 사시지 않으면 될텐데... 여튼 이번 년도엔 마주칠 일 없으니 후련하고 매일 아침마다 그 선생을 생각하며 공부한다. 하지만 그 선생은 뻔뻔하게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그러니까 날 아무렇지않게 대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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