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를 기억해주지 않았으면 해서, 슬그머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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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arametu79
·5년 전
아무도 나를 기억해주지 않았으면 해서, 슬그머니 연기처럼 사라지고 싶어서 모든 걸 지웠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함께 했던 계정들과 몇몇개의 전화번호, 그리고 주고 받았던 대화 내역들...... .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를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흉측한 제가 그 사람들이랑 감히 어울릴 수 없고, 그 사람들이 기억하는 제가 너무 역겹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친구가 저를 깔볼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 애 보다 제가 못하다는 걸 아니까, 그 애도 수준파악이라는 걸 하겠지 하고. 그 애는 하지도 않은 일인데도 제 맘속에서 멋대로 흉을 보고 깎아내립니다. 그냥 죽었으면 좋았을텐데.......... 왜 그런 좋은 사람들한테 저 같은 애가 기억당하는지 의문이 남네요. 그냥 다 잊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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