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들어와서 2년이라는 시간동안 가깝게 지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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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고등학교들어와서 2년이라는 시간동안 가깝게 지낸 친구가 있늡니다. 전혀 아는 사람이 없었던 1학년 초에 저에게 호의적으로 다가와주어서 고마웠고 그 뒤로도 잘 지내왔지만 요즘들어 이 친구와의 관계정리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자주들어 고민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던 적이있었고 자존감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우울증이 있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자존감이 낮은편이라서 그런지 보통 일상에서 있을 수 있는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의미부여하고 화냅니다. 인생이 재미가 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자주하는 모습에 저는 공감을 하기도 힘들고 그런 고민을 들어주는데 지칩니다. 그래서' 그냥 그럴수도 있지'정도로 넘길 수 있는 정도의 일이라고 이야기해주어도 자기에게 나쁜감정을 가져서 그랬을 것이라고합니다. 또 저랑 친해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친구들과 나눈 카톡 내용들을 자주 캡쳐해서 보내고는 하는데 혹시 내가 나눈 대화들도 누구에게 보내지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 친구는 워낙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자기 의견에 잘 맞지 않으면 마음에들어하지 않는 편입니다. 평소 이야기하다가 제가 그 친구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면 저조차도 공격합니다. 그리고 자기한테 잘못을 한 사람이 있으면 끝까지 싸우고 고민이 있다면서 그 친구를 잘 모르는 주변사람들에게도 여기저기 말을 퍼뜨리는 일이 잦은편입니다. 자기편을 모아서 싸운 친구를 거의 고립시키는데 죄책감이 거의 없고 자기는 즐겁다고 이야기 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말 옮기는 것 때문에 제가 누군가와 싸운 일도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사실 말을 옮긴 이 친구에게 가장 화가 났지만 한 번도 싸워본적 없는 사이이기에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이 친구의 다음 표적이 제가 될 까 참는 것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친구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 친구 옆에 있으면 제가 주눅이 듭니다. 자꾸 이 친구의 의견에 억지로 맞추게되고 이 친구가 원하는 사람으로 저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 친구가 듣고싶어하는 이야기만 해주고 있는 자신을 자주 발견하게됩니다. 평등관계가 아닌 상하관계에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 친구와 함께있는 시간을 피하고싶고 불편합니다. 더불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제가 과연 이 친구의 진정한 친구가 될 만한 사람인지도 고민됩니다. 하지만 이 친구가 저에게 무척 호의적이고 저에게 많이 의지하는 편입니다. 또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서 주변에 친한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를 떠나는 것이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또 학교에서 계속 마주쳐야하기에 신경쓰이기도 합니다. 이 친구와 멀어지고 싶은 저, 어떻게해샤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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