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대안학교 #우울함 저희 엄마와 아빠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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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희 엄마와 아빠는 자퇴를 허락 안 하시네요...고등학교 교졸이랑 검정고시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어떻게든 성적이 낮아도 좋으니 버티라고 하십니다. 요즘 학교 때문에 너무 힘든데... 산다는 느낌보다 버틴다랄까요? 수행평가이고 내신이고 이미 버리고 포기한 지 오래인 것 같고 이제 잡으니 반밖에 안 남았어요...이미 평균 6등급을 찍어버린 저는 (모의고사도 내신도) 취업할 수 있은 기술을 배우고 싶은데 학업을 우선시하라고 합니다...ㅠㅠ 지금부터 1등급 혹은 2등급찍어도 5등급, 아니면 4등급 찍을텐데 그건 대학에는 어림없어서...(지잡대도 가기 힘든 성적) 하지만 대안학교 마저도 희망이 없을 것 같아요. 위탁으로 간 사람들도 있고 인원제한이 있는 곳이라 안 되면 백프로 못가고 이 인문계에서 버텨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두려워요. 그렇다고 고등학교 다니면서 못 따는 건 아닌데 공부학원을 포기하면 내신을 포기한다고 생각하고 거의 시간만 흘러보내는 것만 같겠죠. 그래서 자퇴를 하고 싶은데 지금도 아무것도 안 하고 불성실한 얘가 자퇴한다고 변하기는 하냐며, 더 우울해져서 더 심각해질 거라고 하셔서 학교를 계속 다니라고 하셔요. 무계획한 자퇴는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저도 생각해요. 자퇴한다고 불성실하고 부정적인 요소가 달라지기는 할까 싶어요. 스트레스는 가면 갈수록 학교의 원인이 커지고 있고 (대인관계, 성적, 외모 등 종합적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은 더 많아지고 슬럼프에 슬럼프인 기간은 가면갈수록 더 심해지고. 만약 계속 다니라고 하면 수행이고 다 버릴 것 같고 시간만 다 흘러 보낼 것 같은데...그렇다고 자퇴하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거라는 건 보장이 안 되있어요. 오히려 지금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것만... 대인관계이고 연애이고 인생이고 다 포기하고 싶고 쉬고 싶은 날만 가득한데 현실은 행동으로 그러고 있어 저를 더 깎으려고 합니다. 죽고 싶다고 말해도 막상 죽음이 오면 무서울 것 같아서, 아직 하고 싶은 것 하지 못해 버티는 것 같아요. 어떡하죠...무계획한 자퇴냐 더 우울하고 힘든 학교생활이냐... 다들 힘들고 우울해도 학교생활을 하라고 하겠죠? 고졸이라도 하면 다행이라고, 고졸만 하고 네가 원하는 거 하라고... 막상 제가 가족들한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 친구한테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떠나면 나아지지 않을까 자꾸 상상하고 그 시나리오를 쓰고 있어요. 이 세상이 두렵고 무섭고 힘든데 지금까지 18년의 인생은 결코 헛되지는 않았겠죠? 앞으로의 인생이 걸린 만큼 제 고민은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겠죠... 자퇴사유는 더 낮아지는 성적에 희망이 제 노력과도 같으며 가면 갈수록 성적스트레스는 더 심해지고 그것때문에 자살 생각이 더 많아 들기 때문입니다. (전 학교가 아니여도 자살생각은 똑같을 것 같아요... 제가 노력하지 않은 이상) 저, 진짜 어떡하죠...설득을 못하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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