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2년차#섹스리스#외로움 하다하다 여기까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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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ehappy123
·5년 전
하다하다 여기까지 왔다. 누군가한테 털어놓을 사람도 없다. 내가끙끙 앓고 있는 이런 이야기를 부모님한테도 친구한테도 말할 자신이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한다 자고일어나면 남남이 되어있기를.. 내입으로 이혼이라는 얘기를 하지않고도 모든개 다 정리가 되어있기를. 내입으로 말하기에는 너무 무겁다 내 나이 이제 31...결혼2년차. 신랑은 34. 혼인신고는 아직 안 했다. 첨엔 서류 적어놓고 접수하러 갈 시간이 없어서 미루게됐는데...갈수록 확신이 없더라고. 그래서 계속 보류중...이건 부모님도 모르는데 .. 여튼 남들은 신혼 때 일주일에도 몇번씩이나 한다고 하던데. 어찌된게 이놈은 일은 같이 하는데도 혼자 뭐가 그렇게 피곤한지 맨날 피곤하대. 코를 얼마나 크게 골며 자는지.. 거기다 입벌리고 자면서 침같은 것도 흘려서 맨날 아침에 이불에 ***건;;침자국에 냄새에... 사실 그것땜에 짜증을 좀 많이 냈던 거 같다.나도 아침에 출근해야되는데 소음땜에 잠을 못 자니까..그러먄서 같이 자는 게 힘들어지고.. 따로 자게 되고 관계는 일절 없게 되었다 근데 그러면 이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거 아니야? 애초에 코를 그렇게 심하게 골면서 살을 빼려는 노력도 1도 없고 결혼전보다 오히려 살은 더 쪄가고. 병원에 가자해도 싫다하고. 그러면 전혀 관계개선에 노력을 안 하는 거잖아 나도 성욕있고 같이 자고 싶고 안고 싶고 그런데. 왜 너는 그걸 고치려는 노력조차 안하는지. 말하는 것도 지치고 내가 매달리는 것도 너무 자존심상해서 더이상 말도 하기 싫다 진짜 얼마나 비참함을 몇번씩이나 느꼈는지. 누구한테 말해 이런 이야기를.. 너무 비참하고 자존심상하고 진짜 어쩔때는 한번씩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내가 왜?? 왜 내가 사라져여하는데?? 나 진짜 행복하고 싶다고..왜 내가 너땜에 힘들어야 하냐고.. 이런 육체적인 거만 문제라면 고민도 안 하지. 취미라도 같아서 같이 한다거나, 어디 놀러라도 자주 간다거나 한다면 그래도 정신적으로라도 충만함이 채워진다면 버틸만할텐데. 맨날 집에 있으면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 유투브, 지난 방송 다운받아보기... 전부다 지혼자 앉***고 이어폰으로 듣고있다. 내가 같이 보자해도 싫단다. 너 도대체 나랑 왜 사냐? 그냥 혼자 살면서 할 수 있는 것들 하면서 매일 생활할거면.. 왜 같이 사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맨날 각자 방에서 각자의 생활을 하다가 알아서 잠들고, 각자 출근하고, 퇴근하고. 진짜 동거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생활. 지겹다 이제. 진짜 . 독립적인 시간 물론 중요해. 근데 우리 이제 결혼2년차야. 무슨 황혼기에 접어든 부부처럼 생활을 하고 있냐고. 항상 내가 어디 여행자하면 피곤하다하고, 그래서 나는 우리부모님 데리고 맨날 놀러가고. 부모님은 맨날 느그 신랑은 집에서 도대체 뭐햐나 그러고. 나도 참 할말이 없다 ㅋㅋ 내가 부모욕은 안 하고 싶었지만 진짜.. 신랑이 자라온 환경을 절대 무시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한다. 어렸을 때 시엄마는 가게한다고 집에 잘 없었고 거의 오빠 혼자 아니면 할머니랑 같이 지냈다고하는데. 그래서 부모와의 유대감이 거의 없다시피한게 보이고.. 고3때 집안에 뭔 사정이 생겨서 졸업하고 바로 일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독립도 엄청 일찍하고. 그리고 이십대초번에 아빠가 돌아가시고.ㅡ뭐 그랬다고 하는데. 암튼 사고방식 자체가 나랑 너무 다르다.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자체도 너무 다르고. 받은 게 없으니 나도 암 것도 안 한다 약간 이런 느낌? 연락듀 거의 안 함. 그런 점은 나도 편하긴한데. 그래도 한번씩 보면 진짜 남보다 더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자기 부모인데 너무 차갑게 대한다. 연락도 명절 때나 생일 아니면 안 해. 진짜 신기하다. 나는 그래도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이상은 하게되는데. 뭐 유대감의 문제니까 그럴수는 있겠다 생각은 하지만 어쨌든 그게 성격에 반영된거 같아서 한번씩 보면 무섭기도 하다. 하... 어쨌든 쓸데없는 얘기를 주절주절했는데 결론은 그거다. 나는 오즘 성욕에 너무 굶주려있고 몇번이나 하자고 언지도 줬는데도 전혀 반응이 없다.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기는 느낌? 요 1년간 진짜 관계 스킨십 일절 없음. ㅋㅋㅋㅋ 뽀뽀는 걍 했지만 그 이상은 완전 없었다. 야. 솔직히 내가 더 손해아니냐. 이제 그 돼지같은 몸 보는 것도 나도 질린다고. 갈수록 살만 찌고 배가 진짜... 어후. 나는 1주에3번씩 운동하는데 요새는 진짜 나쁜 생각이지만 몸 좋은 다른 남자랑 자보고 싶다는 생각도 할 정도야. 진짜 내가 이런 생각까지 할 줄 누가 알았겠냐고 ㅋㅋㅋㅋㅋ 진짜.. 진심...이제 한계다. 뭐하나 취미생활도 같이 안 하고 잠도 안 자는 남편. 이런거 있을 필요가 있는건가? 이혼하자고 말 꺼내기는 막상 무섭고. 하지만 내 미래를 생각하면 결단을 내려야할 것 같긴한데...너무 두렵다 진짜. 이혼?? 내가 이혼이라고??? 어떤 시선을 받게 될지 너무 그런걸 신경쓰게 될 나일 걸 아니 너무너무 무섭다. 어떻게 하면 좋지..오늘도 갑자기 기분 급 다운돼서 계속 눈물만난다. 지도 내가 기분안 좋은거 눈치챘는지 눈치는 계속 보는데 아무 액션도 안 취함. 뭐 어쩌라고? 하 진짜. 사람이 울고 있는데 뭘 멀뚱멀뚱하는건데?? 진짜 공감능력도 부족하고 이상해. 내가 왜 저런놈이랑 결혼을 했을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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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3
· 5년 전
글쓴이님이 진정 원하는게 뭔지 집중하고 행동하실수있길 바래요.. 두려움은 많은 선택지를 없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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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book
· 5년 전
에효 저것도 남자라고.... 시..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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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376
· 5년 전
애기도 없고.. 이혼하시는게..차라리 앞으로에 삶에 도움이 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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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nee
· 5년 전
아직 남편에게 단 1% 마음이라도 있다면 일단 속 시원하게 이야기라도 해보세요 그런데도 말이 안 먹히면 아직 아이도 없고 혼인신고도 안했으니 갈라서는게 맞을것 같아요 지금 솔직히 남편분께 있는정도 다 떨어지신거 같은데 남편분이랑 헤어지고 다시 혼자가 되는거에 많이 두려워 망설이고 있는거 같아요 진짜 저라도 참 이런 상황이면 너무 힘들것 같아요 이런상황에서는 님의 마음이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아직 31면 다시 시작하기 좋은 나이인데 더 늦기전에 결단을 내리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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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5년 전
남자든 여자든 잠자리 거부하는 것들은 상대방이 얼마나 고통받는지 알아야 합니다. 계속 이걸로 추궁하면 색에 미친 사람 같아 보이고, 말을 안하자니 왜 이러고 사나 싶고... 잠자리 거부는 최소 2천만원의 이혼 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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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1004
· 5년 전
아직 남편을 사랑하시잖아요. 남편을 잘 길들여 고쳐쓰는 방법은 없을까요? 쉽진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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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ppy123 (글쓴이)
· 5년 전
@momo3 두려움이 많은 선택지를 없앤다는 말 정말 맞는 말 같아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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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ppy123 (글쓴이)
· 5년 전
@eunnee 예전에 이런저런 얘기들을 다 했었는데도 전혀 안 바뀌는 거 보니 안 될 것 같아요 ㅋㅋ 이제는 제가 지쳐서 노력하기도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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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ppy123 (글쓴이)
· 5년 전
@mirror1004 그게 되는 사람이었으면 이 지경에는 안 이르렀을 것 같아요...^^ 돌이켜보니 또 섭섭함이 몰려오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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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ppy123 (글쓴이)
· 5년 전
댓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