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해요. 우울증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폭력|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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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요즘에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해요. 우울증수준으로 우울감을 느끼고 그런게 아니라 평범하게 그냥 자신이 쓰레기같고 죽고싶고 그런거요. 매일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어요. 밖에 나가는 일은 거의 없어요. 학원을 끊었지만 이번 시험이 끝나면 바로 끊어버릴 예정이죠. 시험공부 해야하는데 몸이 움직이기를 거부해서 갑자기 죽고싶어지더하고요. 우울증에 걸린건 아닌것 같은게 죽고싶다는 생각을 매일 하기는 하지만 그게 길게 지속되는것도 아니고 매시간 우울한것도 아니거든요. 우울감이라기보단 무기력함이 더 어울리겠네요. 딱히 공부에 대해 필요성을 못느껴요. 그림그려서 먹고사는건 그만큼 엄청난 재능이 있거나 인맥이 있거나 그래야 가능한건데 그런거 전혀 없어요. 고등학교 진학은 반쯤 포기했어요. 성적은 대충 평균 80점대 찍는데 이게 잘한 점수는 절대 아니잖아요. 고등학교 가서 가장 힘들거라 생각하는 부분은 인간관계에요. 가본적 없어서 모르겠지만 공부하는 분위기의 고등학교가 있는 반면 노는 분위기인곳도 있잖아요? 만약 노는 분위기인 고등학교에 가버린다면 저는 자퇴할거에요. 가면 분명 따돌려질거에요. 현재 중3인데 화장이나 아이돌같은거 전혀 몰라요.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누가 마약을 했는지, 누가 인성짓을 했는지 전혀 몰라요. 그런걸 모르면 자연스레 소외될테고 따돌려지겠죠. 사실 따돌려지는걸 싫어하지는 않아요. 거기에 폭력이 안들어간다면, 그냥 투명인간 취급한다면 정말 행복할테죠. 학교폭력중에 투명인간취급? 그런게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다른애들은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거나 무시하거나 하는데 저는 순감적으로 부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 정말 쓰레기죠.. 당사자는 얼마나 괴로웠을지 상상도 안가지만 저는 사람이랑 관계맺는게 너무 괴로워요. 그래서 다른건 다 공감하고 슬퍼하지만 투명인간취급만큼은 공감을 전혀 하지 못해요. 사람을 좋아하고 관심받는걸 좋아해본적이 전혀 없어요. 딱히 살고싶지 않은데 이건 다른 사람도 전부 하는 생각일테고, 다른 사람은 딛고 일어섰을텐데 저만 그러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매일 죽고싶다, 자살하고싶다.. 그런 생각을 달고살아요. 창문 보면 뛰어내리고싶고 칼을 보면 긋고싶고 줄을 보면 매달리고싶고. 근데 그걸 진짜로 하지는 못해요. 그럴 기력도 용기도 없거든요. 그리고 엄마 슬퍼하는꼴은 절대 보기 싫어요. 아빠는 몰라도 엄마만큼은 얼굴에 미소 번질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엄마께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평생 돈걱정 자식걱정 그런거 안하도록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그런데도 자살하고싶다는 생각을 멈추지 못해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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