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내 인생이 끝장났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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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오버워치. 내 인생이 끝장났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내 인생의 처음 게임. 웃음을 찾고싶어서 무섭지만 시작한것이 게임이었다. 말도 더럽고 싸구려 언행이 난무하는 그 지옥같은 곳에서 내 자신 영혼도 많이 더럽혀졌다. 오버워치, 까짓거 안하면 그만이라고 할수있지만 당시 나는 세상에 버려지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죽어라 오버워치라도 파자 식이었다. 그래, 피***에서 혼자 쳐울면서 게임했다. 내 영혼이 더럽혀지는게 느껴져서 두렵고 속상해서 울면서 게임했다. 단지 웃고싶어서 그 이유 단 하나였다. 그렇게 죽어라 오버워치를 한지 1년 반이 지나고 현재는 오버워치 접은지 4개월째, 게임을 시작하기 이전의 내 자신과 시작하고 난 후의 내가 혼동된다. 오버워치를 접은 지금의 시점에서 가장 큰 고민은 현재 나는 게임 시작 이전의 내 모습처럼 사려깊고 기품있는 그리고 인상도 선한 내가 되고싶다. 오버워치를 시작해서 후회하진 않았을까 생각할수 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거짓말, 지난일 후회해봤자 돌이킬 순 없다. 앞으로 게임에 손을 대지않으면 그걸로 지난날의 나를 용서하면 되는거니까. 보다 나은 나로 살아가면 되는거니까. 시멘트 바닥에서도 꽃은 피어나듯이 굳이 생각해내라면 좋은 사실 하나는, 그 지옥같은 곳에서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다. 그래도 게임은 절대로 다시 시작하고 싶지않다. 난 내 본연의 나를 버리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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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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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420
· 5년 전
작성자님은 힘든 시기에 잡고 버틸 무언가를 찾아내셨던거에요.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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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Milk420 잡고 버틸 무언가라..제가 마카님의 답변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게임은 잡고 버틸 그 무언가에 해당하기엔 대가가 너무나 컸던것 같습니다. 무슨 게임 탓이냐 헛소리 하지말라는 비난 안해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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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21
· 5년 전
나는 내 본연의 나를 버리지않아... 멋있네 내가 근래에 들은 말중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