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말하기 전에 말하자면 외모 얘기가 매우 많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학업|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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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고민 말하기 전에 말하자면 외모 얘기가 매우 많은데 제가 겉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도 아니고 진심으로 외면은 신경 안쓰는 사람인데 느낀 걸 말해드려요. 고백 받을 때 엄청 좋아하는 건 아니였는데 그래도 좋아해서 받았었어요. 근데 언제부턴가 남친이 너무 싫어져요... 우리학교 공개커플 보면 남자는 다 잘생겼는데 제 남친은 너무 아닌거같아요... 원래 눈이 되게 낮고 외모 신경 잘 안쓰는데도 느낄정도에요 진짜. 남친이 돈이 많아서 저한테 너무 쓰니까 전 부담스럽고 연락도 너무 빨리보니까 제 취미시간이 사라지는 거 같아요. 그리고 남친이 100만큼 절 좋아한다면 전 10만큼 좋아하는거 같아서 너무 미안해요. 남친을 그만큼 좋아해줄 자신이 없어요. 난 학교에서 스킨십하는게 부담스러운데 얘는 너무 하고싶어하고 딴 커플이랑 자꾸 비교되고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나요 방학때 헤어질려는데 그 전에 너무 짜증나고 미칠거같아요. 근데 같은 반이라 2학기 때 너무 힘들거같아요.. 남 얘를 좋아하는데 너무 싫어요 요즘은.. 학업도 연애때문에 밀리고 부담스럽고 짜증나고.. 피곤한데 연락은 해야하고 안하면 미안한데 하면 내가 너무 지치고.. 그리고 애가 계속 평생 사귀자고 너무 절 좋아하는데 헤어지자고 말도 못꺼내겠고 매일 밤 울어요 미안하면서 화가나서요... 이런 말 하긴 뭐한데 제 외모는 어디가서 못생겼다는 외모는 아니에요. 근데 제 남친은 애들이 다 못생겼다며 제가 아깝고 왜 사귀냐는 식으로 모두가 말해요. 그래서인가 더 고민되고 화가나요... 이렇게 너무 화나는데 남친이 절 진심으로 너무 좋아하는게 느껴지고 헤어졌을 때 상황이 너무 느껴져서 매일밤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나면서 짜증나요. 가기에 이런 말 하는 나에게도 죄책감 덜라고 이런 말 하는거같아서 이기적인 거 같아요. 애가 진짜 계속 쳐다보는게 느껴지고 부담스럽고 그리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좀 못생겼으니까 괜히 화나고 목소리도 앵앵거리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학업에 방해되고 애는 사귀는 걸 친척한테까지 다 말했는데 그걸 되게 자랑스럽게 여겨요. 제 친구들 남친은 다 잘생기고 다리길고 얇고 이런데 제 남친은 못생기고 키만 크고 운동해도 살 좀 있고 여드름 많고 이러니까 너무 지쳐요... 애들은 다 남친자랑 하는데 난 별로 할 것도 없고... 안좋아하는데 억지로 사귈바엔 빨리 헤어지는 게 남친한테도 예의라 생각해서 헤어질건데 너무 두렵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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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420
· 5년 전
일단은 헤어지는게 작성자님과 남자친구분 두분 다에게 좋을거 같아요. 글을 읽어보니 작성자님음 참 사려깊고 다른사람의 마음을 잘 읽고 해어려주는 공감능력이 뛰어난 분이신거 같아요. 남친분한테 상처주기 싫으신 마음 잘 봤어요. 그런데 저는 작성자님이 더 걱정되어요. 작성자님이 덜 좋아하시고 관계때먼에 여가시간도 없어지고 피곤해 하시는게 마음아프네요. 작성자님이 느끼시는 느낌, 취미시간이 없다 라던가 스킨십이 부담스럽다던가 하는 그런 문제들남친분과 진지하게 얘기해 본적이 있으신가요? 있었다면 대화 후 문제가 해결되셨나요? 헤어지실거라도 대화하셔서 응어리를 푸셔야 두분 다 마음이 편해요. 상처없이 해어질수는 없어요. 그래도 적당히 안아픈 말들로 마지막 대화를 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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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Milk420 @Milk420 긴 글 읽어주시고 긴 답장도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딴 친구들에게 말해도 너무 복잡하고 듣기 귀찮아하는 게 눈에 보여서 쉽게 말을 못꺼냈는데 이렇게까지 말해주시는 게 너무 고마워요. Milk420 님께서 말씀해주신 걸 토대로 잘 해결해보고 끝맺음 잘 해보도록 노력해볼게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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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420
· 5년 전
작성자님 마음 착하신게 막 아른거려서 한마디 더 하구가요!! 우리가 연애할때 바로 고백부터 때려박는게 아니죠! 아는사이였다가 친구였다가 다음에 썸이라는 단계를 거쳐서 연애를 시작하는거잖아요! 이별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천천히 눈치챌 시간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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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70
· 2년 전
아 정말 저도 비슷한 고민 하고 있는데 정말 맘고생 심하셨겠어요... 저두 아직 남친이 너무 절 좋아하고 저는 그보다는 덜 좋아하는 상태에서 고백을 받고 시작했는데요.. 연락을 너무 자주하는 걸 좋아해서 받아주긴 하는데 제 쉬는 시간도 없어지는거 같고 부담스럽거든요.. 반으로만 줄이면 딱 좋을거 같은데 지금 상황도 자긴 부족한 거라 졸라대서 유지는 하고 있는데 제가 너무 힘들거든요.. 글쓴이분의 일이 잘 마무리 되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