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털어놓다보면 가슴이 좀더 편해지지않을까 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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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여기서 털어놓다보면 가슴이 좀더 편해지지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더 비참해지는 기분.. 여기에서조차 나는 혼자구나 싶고.. 어차피 혼자인데 죽으면 아무도 모르려니 좋으면서도 또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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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sith009
· 5년 전
사실 이 곳에서 털어놓는다고 무언가 변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이 곳을 찾아와 매일 글을 올리지만 뭔가 더 스스로가 불쌍해지더라구요. 하지만 마카님의 글을 보고 님과 같이 고민하는 사람 하나가 여기 있다는 사실은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마카님도 여기서 치유받지는 못할지도 모르지만 약간의 위로는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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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ang219
· 5년 전
제가..제가 들어드릴게요. 누군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이 들어준다고 해서 도움 안 되더라도 일단 털어놓아볼 수는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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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5년 전
당신은 혼자라고 생각해도 진실은 아니에요 이미 여기 모든 마카분들과 제가 당신을 보고 있고 당신에 이야기와 함께 하고 있어요 세상은 혼자가 아닌 함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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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chae1004 신경써서 말씀해주신건 감사하지만 저로써는 이젠 그 말조차도 지치네요... 저는 결국 변한게 없고, 전 제 이야기를 봐주기만 할 사람을 원하는게 아니라서요... 말투가 공격적인것같지만 사실 허탈해져서 부드럽게 말이 나가질 않네요.. 죄송합니다. 찌질이의 이야기와 함께해봤자 저만 더 찌질해질뿐더러... 함께라고 생각하고싶지만 결국 또 동떨어진 느낌을 받고 혼자라는걸 뼈저리게 자각하는 루트를 반복해서 타면서 더 비참해질뿐이더군요. 뭐든 댓글은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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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cathsith009 맞아요. 아무리 털어놓고 털어놔도 저는 제자리더라구요.. 해결되길 원한건 아니였지만 스스로 조금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돌아오는건 캄캄한 눈앞과 지친 제 자신이더군요. 심리적으로 너무 지쳐서.. 비슷한 분이 있다는것만으로도 공감이 되니 반갑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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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nabang219 말씀은 감사합니다. 그러나 몇년을 몇번의 정신상담을 거치고 거치고... 글로 쓰고 쓰고... 이젠 제 이야기를 말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워서요. 말씀은 감사합니다. 따뜻한 분이신것같네요. 행복하시고 축복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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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5년 전
저도 글쓴이분처럼 똑같진 않더라도 글쓴이분과 같은 아픔을 겪었을 때가 있었어요 그걸 몇년동안이나 반복되고 전 절 욕하고 지칠대로 지치고 힘이나 기운이나 정신이나 다 빠져 허망해지면서 제 모든것들이 다 비워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지겹다 못해 일상화 될때 쯤이었을까요 우연히 제 이야기를 벗어나 다른 이들에 삶을 들어도보며 인터넷상에 떠도는 글들중 유독 눈에 들어왔던 긍정의 조언들과 위로를 읽어 온 덕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알아서 찾아오더라구요 사람과 긍정은 이시간까지 오는데 정말 오래 걸렸던거 같아요 글쓴이분에겐 누구에 말도 아무런 글도 눈과 귀에 들어오는것과 맘에 와닿지도 않겠지만 여기 댓글을 달아준 사람과 또 다른 누군가는 당신이 아파할때나 지금이나 위로와 격려를 응원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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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ang219
· 5년 전
많이 지치셨군요..저도 그래요. 하루종일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눈물만 흘리지만 적어도 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얘기해주고 싶어서요. 몇년이나 저 스스로를 고치기 위해 노력해 봤는데 좋아지기는 커녕 하루하루 꼴이 더 가관이더군요. 제가 이러니 다른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덜 힘들었으면 하지만 그건 어렵겠지요. 저야말로 감사하고 글쓴이님도 행복하시고 축복받으시면 좋겠다는 말 조심스레 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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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chae1004 마카님 댓글을 보고 한참동안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힘이듭니다. 돌이킬수도 없는 일 투성이구요, 이미 꼬일대로 꼬인 성격과 일상부터 자꾸만 뒤덮는 강박불안에 다소 공격적이고 회의적이었는데도 긴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굴레에서 벗어나실수있으셨다니 존경스럽고 그저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그렇게 될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마무리해야하는 일이있기때문에 그 전까지만이라도 제 인생의 막까지 제정신이 버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뒤따르네요. 이미 그른것같다고 생각도 들어요. 마음에 와닿지않는건 아닙니다.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고싶고 힘이드는데 이성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저에겐 그러한 기회가 오지않을것같아서 더욱 고통스러웠습니다. 마카를 잠시 떠나려고합니다. 혼자인사람이라 마카까지 완전히 떠나면 정말 외로울것같아서 삭제는 못하겠더라고요. 떠나기전 좋으신분과 대화할수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직접적인 응원은처음이라 조금 위로도 되었습니다. 마음에 세겨두겠습니다. 그대로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운 일생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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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5년 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언제든 돌아오시길 기다리며 반길 준비 되있으니 그때가 언제이든 글쓴이분과 다시 한번 얘길 나눌수 있는 순간이 올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