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바람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러 캐나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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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러 캐나다에 갔습니다. 어머니 지인분이 이민가셔서 그 집에서 지내게 됐습니다. 그 집은 대 가족으로 남편네 부모님, 남편, 어머니지인(와이프), 아이들2 살고있는 가정이었죠. 남편분은 똑똑했습니다. 영어는 물론이고 교육학과 나와서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제 영어공부를 도와주셨습니다. 공부 뿐만 아니라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어서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무엇보다 자기가 하는 일에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있었죠. 처음엔 동경했습니다. 저도 저렇게 크고싶다는 생각으로 이왕 유학왔으니 성장해서 가자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그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와이프와의 관계였습니다. 남편은 30대 후반이었으나 와이프는 20대 중반으로 나이처가 꽤 있는 부부였습니다. 사고를 쳐서 서둘러 한 결혼이었고, 결혼한지는 5년째였습니다. 와이프는 어려서 그런지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했고, 집안 청소 뿐만 아니라 밥도 제대로 못 챙기는 엄마였습니다. 남편은 거기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제가 3자의 입장에서 보아도 좀 심하다시피 집안일은 물론 아이를 케어하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국내이긴 하지만 좋은 대학교를 나와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와이프는 성인이 되자마자 임신을 해버려 학력이나 지적수준역시 차이가 많이 났죠 하지만, 두 사람 다 내게 정말 잘 해주고 때로는 선생님처럼 때론 친 언니처럼 대해주었기에 두 사람 모두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20살이 되고,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제 연애상담사는 남편분이 자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20살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저도 운동과 독서, 글쓰기 등을 배웠기 때문에, 남편분과 지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1년쯤 사귀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저는 자기계발에 더욱 힘썼습니다. 그렇게 21살이 되었고,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상담을 포함한 교육? 가르침을 해주던 남편분과 (이제 오빠라 하겠습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여자로 보인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전 전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장난으로 넘겼고 그렇게 그 날은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 다음날 저녁에도 비슷한 말을 꺼내왔고, 새벽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저도 그 감정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오빠와 저의 관계가 시작됬습니다. 사실 이 때는, 저도 오빠를 정말 사랑했는지는 확신이 안섭니다. 그저 우러러 봤을 정도로 커보였던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동경하는 마음을 사랑으로 착각했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심이든 아니든간에 위험하고 틀린 사랑은 시작됬고, 여자의 직감은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비슷한 시기에 언니(와이프)도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들켜버렸습니다. 온 집안이 난리가 났고, 전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다행이 20살 때부터 일을 해서 모아둔 돈이 있던 저는 집을 구할 수는 있었습니다. 제 잘못된 선택 때문에, 친언니처럼 챙겨주던 언니는 제게 큰 배신감을 느꼈고, 남편과의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죄인이었고, 드라마에 나오던 나쁜년이었습니다. 그런 나쁜년인데도 트라우마가 남는게 웃기더군요. 잘못은 제가 했는데, 그 일 이후로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 그 때 그 상황이 떠오르면서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잠도 못 자고, 자다가 경련일으키고 지금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큰 충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지인을 통해 들은 그 부부는 서로 그동안 못 해줬던 것들을 챙기기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다행이죠. 제가 큰 폭풍을 만들었는데, 둘이 능숙하든 어설프든 그 폭풍이 휘몰아친 자리를 매꾸고 있는 중이었으니까요. 전 멍청하게도 제 감정을 지금 알았습니다. 제가 오빠를 많이 사랑했더라구요 남들이 욕하고 사랑 취급도 못할 감정이지만, 정말 많이 사랑했더라구요. 정말 이기적이지만, 그 언니가 처음으로 부러웠습니다 공식적으로 그 사람 옆에 있을 수 있다는게 너무 부러웠습니다. 사랑하든 하지 않든 한 침대에서 같이 잠이 들고 같은 공간에서 아침을 맞이한다는게 아무에게도 꺼내놓지 못한 이야기 여기에다 글이라도 적으니 좀 나은 것 같네요 지루하고 딱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욕 달게 받겠습니다
바람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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