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서 자책이 너무나도 심합니다.. 감정노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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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tarseed
·5년 전
직장생활에서 자책이 너무나도 심합니다.. 감정노동을 일삼는 콜센터에 다닙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강한 사람들이 있고 감성적으로 여린 사람들도 강인하게 일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감정이 정말 지나치게 엄청 여리고 감수성이 매우 풍부합니다 안그래도 책 읽고 시쓰고 사색하고 조금 많이 외톨이 성향인데 아픈 과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삶의 진리나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다보니 콜센터에서 앞 뒤 상황 가려진 이기적으로 항의하려고 하는 고객들을 상대하다 보면 저도 아무렇지 않은 듯 남들처럼 항의하는 고객에게 돈으로 무마도 하고, 죄송하지 않아도 무조건 죄송하고 미안하고 정말 이렇게 이겨내고 있지만 그래도 힘든 순간이 옵니다 그럴 때 마다 이성적인 힘이 더 큰 관리자들은 한심해하거나 이해하질 못합니다 특히 고객의 항의를 수긍시키지 못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수긍이 안되는 건 상담사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성향이 거의 주를 이루는 부분인데 정말 저도 진심으로 상담하는 거고 정말 해결 방안이 없는 걸 알기 때문에 고객에게도 도움드릴 방안이 없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확인해본다고 왜 말을 안하냐고 혼이 났어요 (물론 당연히 확인해본다고 늘 해요. 근데 이건 보통 상황이 아니라, 고객이 정말 너무 말도 안되게 너무너무 강성일 때를 말하는 거에요 ㅠㅠ 결국 돈(포인트) 적립으로 무마하면 수긍할 것을 왜 얘기 안하냐, 왜 안된다고만 하냐 이렇게 혼 날 때 정말 억울할 정도로 고객이 항의를 마음 먹고 할 때요ㅠ 그런 거 다 느껴진단 말이에요ㅠㅠ 고객 의도가) 이럴 때 마다 너무 자책하고 제가 밉고 자괴스럽고 아무렇지 않은 듯 퉁명스러워 보이기까지 한 관리자를 보면서 내 착각인가 집에 와서 수도 없이 곱씹고 그 뒤로는 눈치도 봅니다 너무 자책스러워요 본래 예술, 미술 음악을 너무 하고 싶어 꿈을 가진 사람이지만 가정 사정으로, 다른 가족들이 이혼을 하고 네 부모님이 이혼하고 돌아가시고 재혼하시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너무 어린 나이 부터 눈치도 너무 보고 자랐고 꿈은 당연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무조건 일 했거든요 공장이던 콜센터던.. 그런데 정말 너무 자책스러워서 원래 저 같은 애한테 안 맞는 일이니까 힘들어도 죽어라 참아야 하겠다고 별 수 없는 말 뿐이지만 정말 요즘 스트레스와 자책을 습관적으로 합니다 굉장히 심각해요 일상이 힘들고 아침 점심 오후 퇴근 저녁 밤 새벽 모든 시간이 자책과 되뇌임과 두려움입니다.. 스트레스가 떠나질 않아서 제 스스로 느끼기에도 예전보다 큰 노이로제가 온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19세 때 부터 자립해서 20대 중반인 지금까지 혼자 혼자서만 견뎌내다 보니 그 사이에 아버지도 여의고 어머니는 오래전에 재혼해서 그쪽 가정사로 제 마음대로 연락할 수도 없고 원래 아빠에게도 학대 받고 엄마에게도 차단 당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더니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이 점 점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심화가 되고 있습니다.. 어릴 땐 잘 살아보자 웃고 아무것도 모르고 견딜 수 있었다면 지금은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 자책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좀 설명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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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kkw6836
· 5년 전
님 자신한데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해본적있으신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