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가 조잘대는 것이 좋다고 했고 나는 네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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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eli
·5년 전
너는 내가 조잘대는 것이 좋다고 했고 나는 네가 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런데 이것도 한 순간이지, 늘 듣고만 있는 상대를 마주하니 답답하다. 너는 느닷없이 연락이 끊길 때가 있다. 그럼 난 어김없이 1시간 2시간 너만을 기다린다. 일하러 간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마냥. 어느 새벽, 너는 느닷없이 연락도 없이 사라질 때가 있다. 그럼 난 그 새벽동안 또 너를 기다리다 잠에 든다. 다음날 아침, 조용한 핸드폰을 보며 나는 또 맘졸이며 기다린다. 어디 아픈 걸까, 친구랑 놀러 나갔나, 아파서 쓰러진 게 아닐까 온갖 생각을 다 할 때 쯤이면 너는 "졸았다" 이 한 마디로 내 모든 걱정을 눌러버린다. 그렇게 눌린 내 걱정과 기다림은 연기처럼 스멀스멀, 짜증이 되어 올라온다. 너는 내가 화내는 이유를 모른다. 설명을 해줘도 모르는 것이 속상하다. 내가 이상한 걸까? 내가 이상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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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youandwe
· 5년 전
사람은 초반에 그 사람을 좋아했던 이유대로 헤어진답니다... 예를 들어 "넌 정말 말을 잘해!"에서 "넌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해?"로 바뀌어버리는 과정인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