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오늘도 집에서 수능 공부를 하고 있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인|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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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늘 그렇듯 오늘도 집에서 수능 공부를 하고 있었다 밖에 운동하러 안나간지도 꽤 되었다며 엄마는 운동겸 같이 은행을 가자고 했다 할 거 많은데...굳이 내가 따라가야 하나? 싶어 안간다고 거절했지만 계속해서 같이 가자며 기다리고 계셨다 결국 따라나섰고 엄미는 기분이 좋아보이셨다 옆에 마트에서 과일이랑 당신 썬크림을 사신다고 하셔서 마트도 들렸다 평상시 내 성격은 내성적이긴 하지만 할 말은 다 하고다녔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나서는 그 이전에 고치려고 노력하던 대인기피증이 심해진것 같았다 이 성격탓인지 엄마가 옷을 고르실때 난 정말 스트레스다. 그 외 상황도 있지만. 옆에서 이쁘다 안어울린다 얘길 해줘야하는데 옷가게 점원이 착 달라붙어있음 매우 불편함을 느낀다. 그래서 오늘은 사고싶은 학용품도 있나 볼겸 난 그쪽 코너로 가있겠다고 했다 엄마는 쿨하게 알겠다고 하시며 화장품코너로 가셨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갑자기 화를 내시면서 다가오시는거다 넌 왜 날 안따라다니냐, 내가 쪽팔리냐, 넌? 넌 뭐 잘난거 있는것 같아?!!! 아니 사람들도 있는데 갑자기 큰소리로 화를 내시는거다 부모님이 쪽팔린게 아니라 쪽팔려도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일때가 있어서고 사람 많은 곳으로 다니고 싶지 않은데 참.....나도 안다 성격 고칠 필요가 있다는거 근데 그 전에 겪었던 일들이 생각나고 이유없이 날 욕하는 것 같은 그런 시선, 평가하는 시선이 오버랩되면서 어딘가로 숨고싶어지는거다 부모님이 쪽팔린게 아니라. 어쨋든 엄마는 나에게 고등학교 얘길 꺼내며 화를 내시고 넌 왜 배가 안고프냐고 하셨다 응? 갑자기? 햄버거가게에서 햄버걸 드시고 싶으셨던거다 그래서 그 전에 햄버거 먹을래?라고 떠보는겸 물어보셨던거고 눈치없는 나는 안고프다고 한거고. ....그냥 햄버거라도 먹고 가자고 하셨음 좋았을텐데 했지만 나에게 넌 너무 나랑 안맞고 눈치없고 사회생활 어쩌구......그러다 집에 왔고 엄미는 차분해지셨다 본인이 너무 열을 낸거라며 갑자기 웃으셨다 그러다 내가 어릴때 얘기가 나왔고 난 그때 죽으려했었다고 말했다 당황하시더니 아무말을 하지 않으셨다 다시 기분이 씁쓸해지고 여튼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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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y2424
· 5년 전
음.... 어머니가 되게 감정이 오락가락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