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존재감이 없는 것 같아요.고등학교 입학하고 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화병|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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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전 존재감이 없는 것 같아요.고등학교 입학하고 학교 들어올땐 중학교에서 같이 올라온 친구도 없어서 아무도 모르는 애들이였어요.낯도 많이 가려서 먼저 다가올때까지 기다렸는데 그러다보니까 친구들도 사귀다 보니 학기초엔 소위 말해 인싸처럼 지냈어요.근데 요즘들어 제가 친구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몇주동안 이 상태길래 무리에서 제일 친한 친구 한 명한테 거의 붙어지냈어요.그 친구가 제일 편했거든요.근데 생각해보니까 항상 저만 다가가고 어느순간 그 친구는 저를 필요할때만 찾는 것 같더라고요.어제 그렇게 느껴서 오늘 학교에서 그 친구가 먼저 올때까지 가만히 있었어요.한 번은 말을 걸 줄 알았죠.근데 결국 오늘 그 친구랑 말 한마디도 안하고 집에 왔어요.제가 속한 무리중에 아무도 저한테 말을 안걸더라고요.심지어 그 친구는 저랑 눈을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말도 안 걸더라고요.몇 주 전부터 친구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딱히 저랑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지도 않고요, 진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정말 필요할때만 찾더라고요.너무 힘들어요.아직 1학기는 남았고 2학기는 시작도 안 했는데 언제까지 이럴지도 모르겠고요.안 우는 날이 없어요.나의 어떤 부분이 싫고 이런 부분은 고쳐달라 말해주면 좋을텐데 저한테 어떤 말도 해주지 않으니까 자꾸 제 스스로 깎아내리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착각하고...뒤에서 제 욕을 할까봐 무서워요.전 제 속에 있는걸 잘 말하지 않아요.진짜 친한 친구더라도 몇 번을 생각하고 말을 하거나 혼자 썩히는 편이에요.이러다가 화병 날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풀지 않으면 당장 내일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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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119
· 5년 전
이 글 읽고 고등학교 때 생각이 나네요.. 한 10년 정도 됐지만 저도 비슷했어요 ㅎㅎ 1학년 때는 꽤 친한 친구가 많았는데 2학년 때 다 흩어지고 나서 똑같은 상황이 오더라구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스트레스 받았던 것들 다 우스워지고 어이가 없더라구요ㅎㅎ 눈치보면서 친구관계 유지했던 애들은 대학 들어가고 연락안하게 되고 생각도 안나요. 전전긍긍하던 그때 영어단어라도 보면서 공부라도 했으면 지금 더 좋은 직장에 워라밸 누리면서 살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받는 괴로움은 이해하지만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본업에 충실하세요ㅎㅎ 그 잠깐의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시간은 내 인생에서 아주아주 짧은 시간에 불과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