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 밝게 지내보려고 했는데 또 다시 힘들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정신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nickname96
·5년 전
이제 조금 밝게 지내보려고 했는데 또 다시 힘들어졌어요.(제가 올린 글 참고해주세요) 최근에 학자금 목적으로 대출을 받으려다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돼서 피의자신분으로 저번주 금요일에 조사를 받고 왔어요. 또 몇 주 전에 까페에서 알바를 하는데 번호를 따였거든요. 그 남성분 부모님과 부모님의 지인 까지 까페 단골이거든요. 근데 사실 제가 심리적으로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기가 부담스러워서 좋게 이야기하고 끝을 냈어요. 남성분도 '부담스럽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 있는 듯 없는 듯 대해달라'라고 해서 그냥 손님으로 대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남성분 부모님의 지인이 까페로 와서 남성분 전화번호 알지 않냐, 남성분 모르냐, 나 남성분 부모님이랑 매일 오는데 모르겠냐, 원두 갈아놓으면 남성분 부모님한테 찾으러 오라고 하면 안되냐. 이런 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하더군요. 사실 이 남성분과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저도 호감이 있어서 번호를 줬구요. 근데 처음 밥을 같이 먹은 날 섹드립을 치고, 자신의 연봉을 이야기하더라구요. 또 저는 목요일에 본가로 내려와서 금,토,일 알바를 하는데 목요일마다 보면 안되냐고 그러는 겁니다. 부모님도 일 끝나고 30분 잠시 보는게 큰데.. 암튼 남성분 부모님 지인이 온 다음부터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식은 땀 나고 어지럽고 손, 발은 발발 떨리고, 몸에 힘풀리고, 온 몸이 저리더군요. 그래서 그냥 알바 조퇴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병원을 갔어요. 처음에는 내과로 갔었는데 공황이 의심되니까 신경정신과로 가보라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공황을 의심했지만 진단이 나는 것이 무서워서 피하고 있었거든요. 한 한 달 전 부터 갑자기 숨이 차고, 어지럽고, 손 떨리고 했으니까요. 근데 일단 사장님도 걱정하시고, 알바를 그만두고 싶은데 명분을 만들려고 신경정신과를 갔습니다. 보통 13개 중에 3~4개가 체크되면 진단을 내리는데 8개가 체크가 됐고, 우울증도 중증에서 최근에 검사받았을때 경도로 올랐는데 다시 중등도로 낮아졌습니다. 거기에 광장공포증도 있어서..ㅎㅎ 정말 힘드네요.. 심지어 집안이 좀 답답해서 창문열어뒀는데 글 쓰면서도 차 소리나 경적소리가 들리면 계속 놀래고 무섭네요..ㅜ 요즘 점점 삶에 의욕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모든게 다 짜증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구..ㅎ 다들 저를 밝은 사람,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들 앞에서는 또 밝은 척 할 저를 생각하니까 또 제 자신이 미워지네요. 사실 안 좋은 생각도 자꾸 드는데 제가 이걸 실행해버리면 상처받을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기때문에 살아보려구요. 근데 무섭네요.. 좀 많이요..ㅎ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popo
· 5년 전
다른사람들이 밝은사람 긍정적인사람이라고 하는건 진짜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하는 말이고 그런이유로 남들앞에서 웃고 밝은척하는거 저는 안좋다고 생각하지않아요 가짜로라도 밝은척하는 짬을 내는게 오히려 다행인것같아요 그런 자신을 미워하지말아요 나는 오히려 대견한데요 타인이 긍정적인사람 밝은사람이라고 하는건 그런 부분이 많다는거지 부정적이고 지치고 힘들어하는 부분은 인간으로써 무조건 가지고 있는부분이에요 긍정적인사람은 순도100프로 긍정이 아니면 긍정적이지않은것도 아니구 그런사람이 존재할리도 없구 오히려 비정상적이고.. 님이 알바를 그만두고싶으면 그냥 그만두면됩니다 내인생의 밥줄 평생직장도 아니고 알바잖아요 평생직장 퇴사할때도 구구절절 명분만들지않아요 그냥 그만두세요 사장은 퇴사의사만 제때말해주면 되는겁니다 당신의 사연을 말할필요가 1도없어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이 일상을 이어가려면 에너지가 있어야하는데 에너지가 고갈된것같아요 이래저래 신경이 예민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데 에너지를 써버리니 식욕도없고 에너지가없으니 의욕도 없고 이럴때는 에너지를 만들어야죠 에너지가없어서 생긴것들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 없을것같아요 에너지를 만들려면 본인이 편한대로 하면되요 집에서 누워있고싶다 하면 그렇게하고 아무것도 안하고싶고 조용히 있고싶음 그렇게 하고싶은만큼 하세요 한번쯤 밖에나가더라도 최대한 사람없는시간에 사람없는 동네거닐다오고 대신 식욕은없어도 뭘꼭먹으세요 간단한거중에 님이 좋아하는걸로 허기채울만큼만. 이런걸 일주일내내 한달내내 지속해도 상관없어요 님이 릴렉스할수있는 시간을 필요한만큼 계속하세요 그러면 님의 머리로하는 생각과 상관없이 신체가 준비될거에요 친구누구를 간만에 만날까 라던가 오늘 냄비떡볶이 거하게 먹고싶네 라던가 하고싶은걸 몸이 생각해낼거에요 에너지를찾는데는 노력이 필요해요 무조건 본인위주로 릴렉스하겠다는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