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혼하고 나서 몇 달, 아니 1년인가. 사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혼|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lizhaying
·5년 전
엄마 이혼하고 나서 몇 달, 아니 1년인가. 사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 조선소 다니면서 매일 아침 6시도 안 돼서 출근하고 밤 늦게 오던 엄마가 아직까지 떠올라. 여태껏 흘려온 내 눈물보다도 엄마가 흘린 눈물과 땀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많을텐데. 맨날 엄마랑 같이 깨서 출근하지 말라고 문 앞에서 펑펑 울던 그런 기억들도 같이 떠오르네. 요즘 1~2년간 또 다른 직종에서 일하면서 너무 힘들었지? 내가 중학교 1학년 때만 해도 정말 젊어보였는데. 지금은 눈에 띄게 늘어난 흰머리를 보면 너무나도 슬퍼. 요즘 커서 뭘 해야 할지 너무 고민이야. 지금 엄청 중요한 시긴데도 불구하고 집중이 안 되네. 옛날 생각을 하니까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확 드네. 엄마 조금 더 착하고 예쁘고 공부 잘하는 딸이 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너무 미안해. 예전엔 엄마 앞에서 울었는데 이젠 걱정 안 시키고 싶어서 가끔씩 몰래 새벽에 혼자서 숨죽여 울어. 내가 꼭 커서 편히 살게 해줄게. 이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미안해. 우리 엄마에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hhhya
· 5년 전
오늘도 사실 엄마랑 밤에 싸우고 지금까지 토라져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그래도 고집이 말이아닌 저는 매일 '이 고집을 죽이자' 생각하고 어머니께 모진 말만 드리는 것 같아요. 어머니도 그쪽 마음 잘 알거에요. 우리 각자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끝에는 보상이 있을 거에요. 아자아자! 시간 늦었는데 얼른 주무셔요. 내일 학교가야하잖아요 그죠? 오늘도 마음앓이와 학업으로 고생하셨어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lizhaying (글쓴이)
· 5년 전
@ohhhya 감사합니다... 시험이 코앞인데 이러고 있었네요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