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을때 부터.. 태교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육아|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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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임신했을때 부터.. 태교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임신했을때.. 썩 행복하진 않았다. . 실감도 안나고.. 누군가를 책임질 자신도 없고,... 임신하고도 남편하고 종종 싸우면.. 남편과 나는 소리지르고 싸우고.. 남편은 나가서 술마시고 안들어오고.. 나는 집에서 혼자서 울고... 내뱃속의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잘못온거 같아서...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그래도 평소엔 남편이 잘해주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태어났다.. 생각보다 너무 이쁘다.. 이제 그아이가 내목숨보다 소중해졌다... 근데.. 아이가 성격이 너무 예민하다.. 내가 임신했을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영향이 있다고 한다..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더더 남편과 행복해지려고 노력했다.. 근데.. 임신했을때부터 남편 사업이 기울었다.. 내가 안했으면 했던 일도 무리해서 해서 결국 빚더미에 앉았다..... 이번에 하나가 잘되서 좀 나아지나했더니 그것마져 잘못되버렸다.. 남편은 남편대로 스트레스 받고 있다... 안다.. 나는.. 나대로.. 임신때부터 계속 남편 눈치를 보고 있다.. 하치만 계속된 육아에.. 가끔 남편일 하는거에.. 나도 지칠대로 지쳤다.. 그게 오늘 터져버렸다.. 술먹은 남편과 전화로 싸웠다... 나도 남편도 서로의 입장만 얘기하고 있다.. 먼저터진 남편이 소리를 질렀다.. 너무 화가났지만 애기가 방에서 자고 있어 꾹 참고 얘기했다.. 비꼬지 말라는 말과 저나를 끊더니.. 안받는다. 나도 터졌다.. 감정이 주체가 안된다.. 결국 또 감정싸움... 남편은 또 안들어오겠지..? 그냥 다 싫다ㅠ 방에 자고 있는 아이한테 미안하지만 결혼하기전으로 되돌리고 싶다... 아니 그냥 이사람을 만나기전으로 되돌리고 싶다... 아니 경제적 여유만 있으면 아이랑 둘이 살고 싶다.. 모르겠다.. 다 싫다ㅜㅜ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이옆에 가서 자야하는데... 휴.. 이제 겨우 애낳은지 75일,. 내가 아직 산후조리가 필요하다는건 알까.. 온몸이 다 아픈건 알까....ㅎㅎㅎㅎ 아가야 미안해.... 엄마 더 강해질게.. 너무 횡설수설이지만.. 어딘가에.. 지금 마음을 얘기하고 싶었다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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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hilkil79 그죠..ㅎㅎ 아기도 제 감정을 다 읽는다는데ㅠㅎㅎ 감사합니다^^ㅠ 강해져야하는데.. 이럴때마다 너무 힘드네요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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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5년 전
이렇게 힘든데도 엄마는 마음대로 힘들 수도 없다는 게 너무나 슬퍼요... 정말.. 그러다가 우울증 걸리실것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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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hilkil79 네네^^ 다행히.. 지금은 아기가 자고 있고.. 깨기전까지 마음 추스리고.. 웃어야죠^^ 아기는 잘못이 없는데 아기까지 불행하게 만들고 싶진 않아요ㅜㅜ 태교만으로도 충분히 미안한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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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enak 정말 .. 그냥 다 놓고 나가고 싶은데... 아이가 웃어주면.. 너무 행복하니.. 그거로 버텨야죠^^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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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hilkil79 무슨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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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hilkil79 그래서 아기앞에서는 싸우지 않아요^^ 감정추스리고 아기 앞에서는 웃을거구요. 걱정감사하지만 그만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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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alKim
· 5년 전
남자인데.. 모르는게 더 당연해요. 알수 없거든요. 우린 초능력이 없어요. 이야기 하세요. 힘이 되어주고 싶다 힘이되어 달라 하세요. 우리가 미쳐 돌아 버릴때중 하나는 남자이고 가장으로써 지켜야할 사람들이 내 뒤에 있는데 자신없어 질때랍니다. 죽고싶을 때죠. 자존심을 세워주세요. 칭찬해주세요. 그럼 글쓴이가 행복해 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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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5년 전
댓들보니 정말 어떻게 글을 보고도 글쓴이님보다 아기나 남편한테 이입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글 남기고 더 답답하셨을것같아요... 좀 괜찮아지시길 멀리서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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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a11
· 5년 전
경제적인건 견디면 괜찮아져요. 저도 그래요 지금... 견딜려구요. 우린 엄마잖아요! 엄마만 바라보고 믿는 아이들 생각해서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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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enak 감사합니다ㅜㅜ 글 보고 .. 조금 심란했는데ㅎㅎㅎ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