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랑 행복하지 못할것 같은데, 이혼은 싫어요.
남편과 연애때부터 힘들었어요.
참는게 습관이고 배려가 큰 덕이라 배운 나머지 착한 어린이병에라도 걸린듯 그렇게 살아왔어요.
첫 연애였고, 이성상대가 그렇게 화내도 고쳐질 수 있다 실수다 생각 했어요. 결혼내내 반복되고 고쳐지지 않아요..
아이가 옆에 있어도 가지고 있는 집기든, 옆에 있는 거든 무조건 때려부수고 가출을 해요.. 너무 싫어요
화가 날 때마다 제게 극단적 행동을 보일 때가 많지만, 이 모든 원인은 제게 있대요..
똑같이 행동하면 알려나 해서 똑같이 욕도 하고 행동도 해봤어요.. 오히려 아이만 상처받고 불안해하지, 그 사람은 변함이 없고 오히려 그 행동으로 저를 신고까지 했었어요..
저도 한번은 용기를 내 폭력신고를 해서 분리 조치로 아이들과 나온 적이 있지만, 그 뒤로도 화가 나면 그 행동은 계속 되고 이젠 이혼을 요구해요… 저도 그 사람과 살기 싫어요.. 근데 아빠 없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지 않아요 저도 이혼녀로 살기 겁이 나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무섭고 끔찍하고 두렵고 부끄러워요..
전 자존심이 누구보다 세요.. 한번도 주변사람에게 저의 피해를 알린 적도 없고 다른이에게 행복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강박관념이 있어요. 이걸 놓기가 쉽지 않아요… 전 어떡해야 할까요..? 상담을 받자고 해도 절대 받질 않아요..
그 남자가 바뀔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니 .. 아이들 앞에서의 폭력적 언행만이라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너무 끔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