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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lmo1
3달 전
10년이 다 물거품이 된 기분이에요 아무나 아무 말이나 해주세요 제발
지방 과학고에 재학 중인 고3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큰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했어요. 초등학생 때는 중학교 과정을 배웠고 중학교 때는 고등학교 과정과 더불어 올림피아드, 영재교 입시도 치르는 바람에 사실상 중학교 때부터 방학도 없이 공부해야 했어요. 하지만 학원 내에서 성적은 늘 거의 꼴등 수준이었어요. 부모님께서 공부 욕심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셨지만 어쩌다 타게 된 학원 커리큘럼에 휩쓸려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냈던 것 같아요. 결국 올림피아드도 입상하지 못하고, 영재교도 탈락하고, 과학고에 오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많이 심하게 싸우셔서 이로 인한 충격 때문에 유치원 때부터 정신과도 다녔고, 초등학교 때도 가정 일으로 불안장애와 강박증에 심하게 시달렸어요. 외동이고, 친구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성격도 아니라서 다 혼자 견뎌냈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도 학교에 딱히 친구도 없고 정을 못 붙혀서 그냥 겉돌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공부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일들로 심란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는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엄청나게 노력했어요. 그 결과 1학년을 꽤 높은 등수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학년 때 성적이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원하던 대학에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이었어요. 3학년 1학기 중간고사까지도요. 그런데 이번에 본 기말고사, 즉 내신 마지막 시험에서 정말.. 역대급인 점수를 받아버렸어요. 이번 점수 하나로 전체 평균이 몇 점씩 떨어질 정도로요. 사실 이번 시험기간에 번아웃이 온 건지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책도 안 읽히고 무기력했어요. 가끔 조증같이 미치도록 행복하다가 다음날만 되면 또 땅끝까지 우울했고요. 결국 원하던 대학에도 쓰기 어려운 점수가 되어버렸네요. 목표 하나만 보고 달려왔는데, 꿈 때문에 다 버텼는데 살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학교 적응이랑 아토피 문제로 자퇴도 고민했고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그걸 다 버텨내고 9번의 시험을 잘 치뤘는데 마지막에 다 망쳐버렸네요. 10년이 날아간 기분이에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 버텼는데 이제 무너졌어요. 앞으로 이틀의 시험이 더 남았는데 펜 잡을 의욕도 없고 안 좋은 생각만 들어요 너무 아파요 너무… 저는 결국엔 행복할 수 없는 사람인가봐요
속상해두통조울우울해괴로워불안무기력해무서워의욕없음스트레스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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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Sparkling
3달 전
그마나 건질 수 있는 것는 건져놔야 나중에 더 큰 후회를 안해요!! 사람이 기계가 아닌데 자연히 기복이 있는거고.. 그 기복 좀 탔다고 번아웃 조증 이렇게 덧붙여서 (현실)상황과 거리두기 해봐야 본인 인생인데.. 타인이여야 조증이니 “손절”, “틀렸어” 해버리지요!!
xglmo1 (글쓴이)
3달 전
@LimeSparkling ㅋㅋㅋ모르겠어요 그냥 인생하고 손절하고싶고 그러네요
GOKU100
2달 전
본인이 생각하는 행복이 뭔지 한번 생각 해보시고 가장 행복 할 수 있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학벌이나 원하는 학과가는거 중요하죠 근데 자기 자신의 행복은 남이 정하는게 아니니까 가장 후회스럽지 않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같은 고3으로 응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