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니 제 비밀을 다 털어놓을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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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3달 전
익명이니 제 비밀을 다 털어놓을게요.
저 사실 다리가 많이 아파요. 툭하면 삐고 다치고 이유없이 멍도 들어서 병원에 몰래 다니고 있어요. 제가 아픈 걸 티내서 좋을 게 없거든요. 티내면 다 저보고 게으르다고 해요. 다른 곳도 다 아픈데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른대요. 저 사실 누군가에게 안겨서 애교부리고 싶어요. 몸 좋은 남자나 가슴 큰 여자에게 안겨서 애교부리고 재롱떨고 싶어요. 따뜻한 품에서는 얼마든지 귀여운 강아지가 될 수 있어요. 저를 품어주는 사람에게 뽀뽀도 해줄거예요. 저 사실 음탕해서 망상도 더럽게 해요. 돈 많은데 성욕 엄청난 남자에게 팔려가서 폭행당하고 강제로 같이 자는데 그게 행복하다며 자기합리화하는 상상을 해요. 보통 사람들은 멋진 상대와 사귀는 걸 상상하던데 제가 그런 상상을 하자니 그 멋진 상대가 불쌍해요. 저 사실 안 씩씩해요. 사람들은 제가 씩씩해서 좋다는데 그거 사실 다 가짜모습이에요. 저는 겉으로도 속으로도 하루종일 울고 있어요. 사실 누군가에게 많이 기대고 싶고 보살핌받고 싶어요. 저 사실 주변 사람들 더 이상 안 보고 싶어요. 제가 너무 민폐를 많이 끼치기도 하고, 그 사람들도 저를 한심해하거든요. 제 주변 사람들은 저를 안 만났다면 더 행복했을 거예요. 저 사실 아침이 싫어요. 아침해가 떠오는 게 너무 지겨워요. 또 나의 의무를 다해야 하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게 정말 진절머리 나고 싫어요. 제 몸은 이미 고장난 뒤에 도로에 던져졌는데 차에 밟혀 산산조각이 난 기계같아요. 저는 사실 불량 신자예요. 남을 치유해달라는 기도는 잘 이뤄지는데, 저를 치유해달라는 기도는 도무지 이뤄지질 않아서 신을 많이 원망했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저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하자니, 그 사람들이 그래야 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제가 죽어야 그 사람들이 편해지기 때문에 차마 부탁할 수가 없었어요. 제 비밀은 이래요. 여러분의 아픔은 비밀에서 끝나지 않고 언제 있었냐는 듯 싹 사라지길 바라요!
속상해신체증상신뢰해부끄러워어지러움자고싶다외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4개, 댓글 2개
bluetheblue
3달 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bluetheblue
3달 전
글쓴이님이 아픈거 나으라고 오늘밤 기도하면서 잘게요. 너무 아프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