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그냥 사람들하고 말을 많이 하고 싶지가 않아. 집에서도 가족들은 서로 이야기하는데 나는 그냥 조용히 있고, 직장에서도 거의 말 한마디 안 하고 인사만 해. 그나마 동료언니 한명하고는 카톡하면서 이야기하는 편이야. 아예 사람이 싫거나 대화 자체가 싫은 건 아닌데, 누가 말을 계속 많이 하거나 대화가 길어지면 금방 귀찮고 피곤해져. 평소처럼 짧게 이야기하거나 카톡하는 건 괜찮아. 예전에는 사람들 반응도 많이 신경 쓰고 서운한 일이 있으면 누군가한테 이야기하면서 풀려고 했는데, 요즘에는 그냥 굳이 말하고 싶지 않고 조용히 있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 내가 우울한 건지, 그냥 사람 관계에 지친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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