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 부터 저의 주관이 강하고 자아가 강했습니다. 부모님에게도 제 뜻을 관철시키는 고집이 있었고 그만큼 제가 하고자 하는 행동을 하고야 마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늘 그 결과에 스스로 괴로워 하곤 했어요. 스스로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지만 하고 나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비판하게 되고 무척 괴로워 합니다. 그 생각을 행동하기 전에 고민해 봤으면 좋을 것 같은데 전 항상 상황이 종료된 후에 자책감과 죄책감을 느껴요. 심지어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은 경우, 괜찮다고 용서한 경우에도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또 스스로 잘못하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부정적인 의견을 말하거나 저에게 부당하게 대하면 처음에는 상대에게 분노를 느끼다가 마지막엔 꼭 저를 향해 분노가 옮겨붙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다가 다시 그로 인해 “나를 이렇게 힘든 감정을 느끼게 원인을 제공한” 상대방에게 처음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과한, 그사람이 한 행동보다 과분한 분노가 되어 미워하게 됩니다. 어릴 때는 아직 성숙하지 못해 이런다고 생각을 했고 20대가 되어 생활을 하다 보니 나아졌다고도 느꼈지만 그로부터 더 나이가 든 30대의 지금, 어릴 때 느꼈던 감정적 불편이 되살아나는 듯 합니다. 어릴때의 문제 행동에 대해 내가 문제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런 피드백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가끔 제가 명백하게 피해 받은 상황에도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 자책하고요. 누가 저에게 뭐라고 한 마디만 해도 심한 수치심과 모욕감을 견기 어려워요. 이런 자책감과 심하게 느껴지는 모욕감, 그로 인한 일정 기간의 무기력증이 일상을 살아가는 힘을 빼앗아서 답답하고 걱정이 됩니다..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평소에 텐션은 조금 낮은 편입니다.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딱히 신경 안쓰고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왠만한 일에는 화가 안납니다. 뭐 그럴 수 있지 하며 허허실실 하고 넘기는 편이죠. 최근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9번이라고 나오는 것을 보고 저랑 비슷하다고 느꼈죠. 완전 어릴 때 부터 이랬던건 아닌거 같아요. 예전에는 여러 요인들로 우울증도 심했었고, 특정 트리거 요소가 부딛힐 때면 엄청 깊이 걱정, 고민하고, 자기혐오에 빠지는 등 속으로 삭힐 때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우울증이 극복되어서 그런건지, 나이를 먹으며 아버지 성격을 닮아가는건지, 지금의 이런 둔감한 성격이 됐습니다. 이런 둔감함이 저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소한 일로 쉽게 감정을 상해 하는 주변인들을 보며, 저는 상대적으로 그렇게 스트레스를 잘 안받으니 좋다고 느꼈었죠. 그런데 최근에는 이게 마냥 좋다고만은 생각하지 않게 됐습니다. 덤덤하고 둔감한 성격이 제가 혼자 살아가기에는 편하고 좋지만, 이게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 적도 많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제가 책임을 지고 관여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해도 그게 문제라는 인식 자체를 못한다든가, 남이 저에게 화를 내는데 그게 화를 낸거라는 생각 자체를 못한다든가 등등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에는 저의 이런 성격이 원인이 되어 애인과도 이별하게 됐습니다. 제가 처한 환경에 대하여 진심어린 걱정과 조언을 해줬지만, 제가 그걸 가볍게 넘기는 듯한 언행을 보이게 됐거든요. 그래서 저보고 공감 능력이 부족한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얘기 하더라고요. 그 뒤로 이런 저의 성격이 단순한 둔감함 이상의 공감능력 부족일 수도 있겠다고 인지하게 됐습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정말 공감능력이 모자란 사람이구나 하는 정황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제가 앞으로 혼자 살아간다면 이런 성격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그냥저냥 무난하게 살아갈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계속 사람들을 만나고, 특히 가까운 소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려면, 다음에도 또 이 성격이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성격은 바꿀 수 있는 것일까요? 개선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 제가 너무 싫어요, 남들은 다들 자신을 사랑하라는데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사소한 것만으로도 날 칭찬하는것도 해봤지만... 찰나일뿐 다시금 혐오감이 밀려옵니다. 외모가 예쁜 편도 아니고 온갖 모난 점들은 다 갖고 있어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밉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싫은 사람을 고르라면 당당하게 '나'라고 외칠 정도로요. 그런 와중에 웃긴게 피해망상도 있어요. 아닌걸 알면서도 횡단보도를 건너면 차들이 다 저를 바라보는것 같고, 대중교통이나 거리에 사람들이 날 보고 수근거리는건 아닌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닌거 뻔히 다 알면서요. 또, 모임이 잡히면 괜히 참가한다고 했다가 내가 눈치 없이 끼어드려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에 빠지기도 해요. 세상사람들은 나한테 관심없는거 다 아는데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어느순간 그렇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내향적이라 사교성도 없는데, 그런 얘기를 남들에게 하다보면 다들 제가 먼저 다가가라고 하지만, 저도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도무지 그럴 수가 없더라고요. 나랑 대화하는 것 자체를 상대가 싫어할까봐요. 진짜 해봤는데 죽어도 못 고치겠어요. 저도 남들처럼 친구와 술마시고 여행도 가고 연애도 하고 싶어요. 그럼 제가 바뀌어야하는걸 잘 아는데. 남들도, 저도 쉽게 말하고 있는데. 진짜 하나도 못 하겠더라고요. 정말 그 어떤것도요. 그래서일까, 제가 안그래도 싫은데 더 싫더라고요. 보통은 몸과 정신이 공존해서 손잡고 있는 느낌이라면 저한테는 서로 등돌리고 있는 느낌이에요. 그냥 싫어요. 한심해요. 그리고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해줘야 하는데 사랑 못 받는 모습이 뼈저리게 불쌍해요. 이렇게 적다보니 자존감만 문제인게 아닌것 같긴 한데... 나 자신을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 7살때 쯤에 처음 이별을 겪었고, 9살때 처음 죽고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10살때부턴 소리내어 울 수 없었고 13살에 언어폭력과 집단 따돌림을 겪으며 이젠 자살이 유일한 탈출구라 느껴집니다. 하지만 제 주변인들 중엔 이보다 더한 일을 겪은 사람도 있고 저보다 더한 정신질환을 겪고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맘껏 웃고 울 수 있는 전 행복한걸까요? 자해도 무서워서 커터칼도 제대로 못 들어보고 불면증도 없고 큰 이별을 겪지도 않았는데 과연 제가 불행한게 맞을까요? 과연 제가 정말 힘든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냥 패션 우울증일까요?
제가 원래도 분노조절이 잘 되는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 특히 심해졌어요 최근에 이별도 하고 공부 스트레스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건지 뭔가를 하려고 하면 너무 하기 싫고 그냥 하루종일 쉬고 싶어요 근데 그렇다고 막상 쉬면 시간을 낭비하는것 같아서 또 저 자신에게 화가나요 최근에 친구가 제 머리 고데기를 해줬는데 망쳐놓은거에요 그래서 갑자기 너무 화가나서 친구에게 빗과 틴트 등을 집어던지고 커터칼로 위협하고 물건들을 던지며 화를 주체하지 못했어요 어디 나갈 것도 아니었는데요.. 그리고 친구가 제 생일을 몰라서 또 그것때문에 친구한테 화가나서 욕을 했어요 진짜 제 자신이 이상하고 화를 내면서도 이게 맞는건가 생각하는데 화가 계속 치밀어 올라서 분노가 조절이 안되요 사소한 일에도 엄청 크게 화를 내서 친구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한 둘이 아니에요.. 어떡하죠? 그리고 뭔가 할때 시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최근 집중력도 떨어졌어요 그리고 외모 스트레스 등으로 자기혐오도 생겨서 하루종일 거울만 볼때도 있었어요 또 살이 찌면 굶다가 폭식하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계속 손톱을 물어뜯고 혼자있을때는 감정기복이 심해져요 어떡해야하나요..
일단 요약하자면 저는 초등학생때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손절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그 성격을 방학동안 고치고 그 동안 그래도 좀 친했던 친구가 미국으로 유학을 간뒤 그 초등학교와 관련이 없는 다른 중학교로 올라가서 친구를 2명? 사귄것 같은데 그 애들은 같은 초등학교에서 올라온 친구들이랑 좀 더 친하고 저는 뭔가 그냥 겉도는 느낌? 친구긴 친구인데 제가 놀자고 해야만 같이 놀아줍니다..이걸로 2번째? 아직 2개월 밖에 안된 친구이지만 뭔가..아쉽고 그 2명 친구가 다 찐친들이 있고 저는 겉친인것 같아요.. 제가 e같이 보여도 i여서 먼저 연락하기엔 지쳤고..어떡하죠....제 성격이 문제인가요? 아니면 뭐가 문제죠..ㅠ 중1인데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오늘 여행 나와서 아버지랑 동생과 함께 강아지 데리고 산책 가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러던 중에 한 여성분이 오셔서 저희집 강아지랑 놀아주다가 갑자기 저희집 강아지가 위협적인 행동 (다만 실제로 공격하여서 피해를 입히는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을 하자 저희 아버지께서 이를 제지하시면서 '이쁜 여자에게 그러지 말라 했지!' 라고 호통을 치셨습니다. 그렇게만 말하시고 그냥 서로 갈길 갔는데 (오해가 없게 덧붙이자면 다른 불순한 행동이나 말 없이 딱 그 한 마디만 하셨습니다) 처음에 그 말 들었을때 약간 좀 그렇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숙소에 돌아온 뒤에 그렇게 말씀하셔서 당황했다고 말씀드리니 저희집 강아지를 좋아해줬으니 그냥 좋은 말로 헤어지려고 했다고 하시더군요.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게 말씀하셔서 당황했다' 는 말을 쓸데없이 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말 했을때 제가 속으로 생각했던게 왠지 제 여동생도 같은 생각을 했을거라 추측했고, 만약 여기서 제가 침묵하고 있는다면 저도 안 좋게 볼 것이라는 점이였습니다. 그 외에 '그렇게 말씀하셔서 당황했다' 는 말과, 아버지의 말을 듣고 '그냥 궁금해서 여쭤봤다' 는 식으로 대답했는데 이 대화 모두 제 여동생 근처에서 했기 때문에 속으로 또 안 좋은 생각을 하고 있을거 같아서 따로 (그 대화 들을때 기분이나 아버지의 '이쁜 여자에게 그러지 말라 했지!' 라는 말을 들었을때의 기분) 물어보고 해명이라도 해야 생각 중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셔서 당황했다' 라는 말을 하기 전에는 "만약 여기서 내가 침묵하고 있는다면 나도 안 좋게 볼 것이다" 라는 생각때문에 신경쓰다가 말한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말을 한 직후에는 제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당황했다' 는 말을 했을때의 아버지의 대답을 듣고 제가 '그냥 궁금해서 여쭤봤다' 는 식으로 대답한 부분 때문에 안 좋게 볼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다만 이미 시간이 지난 얘기를 꺼내기도 그렇고 이런 얘기를 한다는것 부터가 좀 부담되는 얘기라 문자 그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정도로 신경쓰여서 재밌는 영상을 봐도 온전히 집중이 안 됩니다 ㅠ 너무 쓸데없고 사소한거에 신경 쓰는거 같지만 항상 두려운건 속으로 쌓아두다가 폭발 시키거나 뒷담화를 하여 제 이미지를 나락으로 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별걸 갖고 신경쓴다고 비웃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저에게는 계속 머릿속에 멤돌만큼 신경쓰여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심리진단도 받고 심리치료도 받고 싶은데... 어디서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걱정이 많은 성격입니다 아주 많이요.. 이젠 자신감도 너무 낮아질대로 낮아져 버린 탓에 새로운 패션으로 입고싶거나 새로운 지역으로 놀러거고 싶다거나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 등 모든 욕구?가 다 눌리고 그저 모든 걸 내려놓고 내 가족, 친구, 지인들, 그냥 모르는 사람들 시선에 도망치고 싶어져요. 그래서 sns나 카톡, 전화번호도 다시 만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해결이 안돼요.. 다른 곳으로 도망친다 한들, 어디든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 더욱 더 도망치기 힘들어 집에서만 지내는데 이젠 집도 집같은 느낌이 아니라서 이럴거면 진짜로 그냥 진짜 삶을 내려놓고 싶게 됩니다. 제가 회피성이 강하다는 건 알지만 그냥, 그냥 피하고 싶어져요. 너무 피하기만 하면 안돼는건 알지만 몸이 베어버려서 이걸 고칠 수 있을까요,,,
알바를 시작한지 6개월차가 되어가는 20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제가 생각해도 끈기가 없고 이기적이에요. 남의 조언을 잘 못 듣고, 누군가 저를 가르쳐든다 라는 생각이 들면 화가 나기도 해요. 어릴 때부터 질투가 많다, 잘 삐진다, 고집쟁이다 이런 소리를 가족들에게도 밥 먹 듯이 들어올 정도니까요. 이런 성격을 고쳐보고자 긍정적인 생각도 해보고 아무리 화가 나도 웃어보려고도 했어요. 그러다 최근 친척의 장례식과 학교 행사가 겹쳐 출근 일 4일 중 2일을 빠지게 되었어요. 갑작스럽게 빠지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에 매니저 이모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카톡도 보냈고 다음날 출근해서도 정말 죄송하다 말씀드렸어요. 그러나 매니저 이모는 너는 죄송해야한다며 너 때문에 몇 명이 고생했는지 아냐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맞는 말이에요. 저도 역시 카톡 하나 보내고 빠지면 안되는거였어요. 하지만 그냥 괜찮다, 다음엔 이런식으로 빠지지 말라고만 하셨어도 저는 반성하고 더 잘하려고 했을거에요. 그리고 또 다른 이모와 대화하다 제가 금요일에 장례식을 가느라 못 나왔다, 죄송하다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따지면 본인(이모)은 장례만 따라 다니다 백수생활을 했어야 한다고 말씀 하시더라고요. 가족 장례식에 한 번 갔다온게 이렇게까지 욕 먹을 일인가요? 그 후 저는 괜히 기분이 나빠진 채로 퇴근했어요. 제 잘못이 분명한데도 괜히 이모들 탓을 하며 왜 말을 저런식으로 하는지 짜증이 나더라고요. 이런 제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저는 항상 이렇게 기분이 널을 뛰는게 너무 힘들어요. 더 문제는, 이렇게 일하며 짜증이 난 걸 집에 와서 뚱 해진 상태로 가족들과 대화도 안하게 된다는거에요. 가족들은 소위 말하는 엠비티아이 T, 저는 F 라서 항상 공감을 못 받았어요. 가족들에게 일 하면서 힘들었던 일들을 얘기해도 다 경험이다, 너도 문제가 있다라고 하니까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대체 왜 이렇게 제 편을 들어주기만을 바라는걸까요? 어떻게 해야 자존심 부리지 않고 더 건강한 생각을 하며 살 수 있을까요?
가끔씩 나는 어떻게, 왜 태어났고 내가 맞는지 어색해요.. 저희 집, 가족, 친구 다 이상하고 제가 다른사람의 삶을 사는거같고 이세상이 다 시뮬레이터같아요 저 빼고 다 ai 인거같다는 생각이들고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것같고 제가 누군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