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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이성앞에서 극도로 긴장해서 사회 생활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베타a8703
·13일 전
작년까지는 이성관계에 별문제 없었어요. 또래 남자애들이랑 편하게 말도하고 연애도 하고 평범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주변 친구들도 심지어 남자친구였던 사람들도 그냥 제 기준에 남성적으로 끌리지 않아서 편했던 거였어요ㅠㅠ 작년에 잠시 근무했던 직장에서 제 바로 사수분이 제 눈에는 멋지신 분이었어요. 어쩔 수 없이 옆자리에 앉고 같이 업무이야기를 할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너무 긴장되고 몸에 너무 힘을 주고 있어서 발작하듯이 떨리는게 드러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너무 수치스러워요. 이성적인 감정 이런거 다 필요없고 저는 그냥 일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이게 방해가 된다고 느껴질 정도로 곤욕스러울 때가 많아요.. 다행히 진로변경하면서 일하던 곳은 그만두고 전문직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공부하겠다고 모인 학원에서 대상만 달랐지 비슷한 상황, 비슷한 증상이 또 있어서 이렇게 글 적습니다… 제가 두려운건…열심히 노력해서 시험에 합격해 직장에 들어갔는데 제 또래에 사람들과 일하며 또 그런 증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저는 제 사회적 이미지가 중요한데 그런 모습을 호감을 느끼는 대상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들키는게 너무 수치스러워요.. 차라리 제가 어린 여자애면 이해나 되지 이제 이십대 중후반인데..어릴 땐 안그러다가 이런 감정 하나하나에 의연하지 못하는게 스스로도 이해가 안가요 최근에 증상이 있었던 학원에서는 호감이 있으신 분이 말을 걸어서 대화를 하다가 발작증상 같은게 나타났고 제 나름대로 견디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울면서 도망나왔습니다. 저는 진짜 학원계속 다니고 싶고 공부하고 싶어요 그남자애를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도 않습니다ㅠㅠ 그냥 걔가 이 학원에 없어서 제가 편하게 학원에 다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인에 대한 감정이 깊은 건 아닙니다...그냥 제가 느끼기에 남성적인 매력이 많다 이 사실만으로 힘든 것 같아요 돈은 이미 냈는데 매분매초가 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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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0일 전
매력적인 이성앞에서 긴장하는 마카님에게
#이성관계
#남성적매력
#공부
#자아/성격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김승욱입니다. 사연글로 통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니께선 이전에는 또래 남자과 친구도 잘하고 연애도 잘하셨는데, 회사에서 좋아하는 남성분이 생기고 공부하는 곳에서 매력적인 남성분 때문에 힘이 드시네요. 이에 긴장하고 떨리는 증상을 경험하고 계시고요. 평범한 남성들에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이성적으로 매력적이다 생각하면 증상이 나타나시네요. 또한 그 증상에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하시네요.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그 감정이 격렬하다 하시니 저도 걱정이 되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약간의 사회공포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되네요. 사회공포증의 하위 유형 중에 이성공포증이 있답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매력적인 남성에게는 나타나지 않는데 매력적인 남성에게는 그 공포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드네요. 이에 맘에 드는 이성의 시선 앞에서 행동해야 할 때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떨리고, 입이 마르는 등 불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 평소에는 자연스러웠던 손동작과 발음, 시선 등에도 문제가 생겨 평소보다 부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하고요. 마치 평소에 잘 지내다 발표불안이 있는 사람이 앞에 나서 이야기할 때 불안증이 올라오는 것처럼 말이죠.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매력적인 사람 앞에서 심장이 두근 되고 긴장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떨면 안 된다', '긴장하면 바보가 같아'라고 스스로에게 명령하는 것이 아닌 그 자연스러운 떨림을 인정하고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내가 이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구나. 공부를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것은 어떨까 싶어요. 남녀가 꼭 정해진 길을 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어요. 그냥 잠시 여행을 가는 중에 방향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나란히 길을 가다가, 길이 다르면 자연스럽게 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이렇게 마음가짐을 바꿔 남성분을 대하다 보면 이전보다 부담이 덜해져 덜 긴장되고, 만남과 이별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 수 있답니다. '나는 나, 너는 너랍니다.' 같이 하면 좋겠지만, 멀리서 같은 길을 가도 좋은 거랍니다.
이러한 과정이 너무 힘들고 괴롭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도 좋답니다. 마인드카페를 이용하셔도 좋고요. 대면상담 서비스를 받으셔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용기 잃지 마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undermind
· 13일 전
그 남성분을 그냥 ‘친한 남사친’ 으로 생각해보세요, 그럼 덜 의식하실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베타a8703 (글쓴이)
· 13일 전
@undermind 감사합니다. 한번 노력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