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가 되서도 사랑할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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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가 되서도 사랑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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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배우자가 볼품없는 아주머니 아저씨가 되버려도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은 100명중 얼마나 될까요? 몰래 다른 젊은 사람을 마음속으로 생각할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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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sh
· 한 달 전
김국진 강수지 커플도 있고 구준엽 서희원 커플도 있어요 다들 찐사랑 하고 계세요 정답은 없으니까 마음 편히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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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립다고
· 한 달 전
외모만 보고 하는 사랑은 20대 때도 오래 못 갈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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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피엔스
· 한 달 전
인간은 사회적 지위가 높고 더 젊고 건강한 이성과 함께 유전자를 남기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본능에만 몸을 맡긴다면 늙고 볼품없어진 배우자보단 젊고 건강한 이성에게 눈이 가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겠죠. 하지만 본능에만 충실한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인간은 이성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욕정에만 눈이 먼 사람을 '짐승' 혹은 '늑대'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겠죠. 그렇다고 해서 배우자의 외도가 꼭 한 사람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그 사람을 고른 것도 자기 자신일 것이고,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필연적으로 받기 때문에 배우자의 변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게 본인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건 결코 그냥 유지될 수 없는 법입니다. 사랑이란 연애 초반의 설렘이나 신혼 부부의 뜨거운 첫날밤이 같은 게 아닙니다. 언젠가 꺼져버릴 것이 사랑이어선 안 되는 일이겠죠. 사랑의 본질은 맹세입니다. 그리고 이 맹세를 지켜나가기 위한 모든 노력들이 사랑입니다. 언제가 "제대로 씻지도 않고 피곤에 찌들어 소파에 널부러져 자고 있는 남편이 측은해 보이기 시작하면 그것이 정말 사랑일 것이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이 저에겐 '이 사람이 더 이상 멋있거나 믿음직해 보이진 않더라도, 예전처럼 예쁘고 화려하진 않더라도 이제 우리에겐 서로밖에 없고 인생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하고 있는 이 사람을 가엾게 여기기에 곁에서 함께 걸어가주고 싶다'라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힘겹게 살아가는 이를 위해 영원히 함께 걸어가겠다는 맹세와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사랑인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은 굳이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조금 쑥스럽더라도 남편은 아내에게 갑작스러운 꽃 선물을 해주거나 주말에 저녁을 차려줄 수도 있고, 아내는 남편의 취미를 이해해주고 같이 즐겨주는 등 정말 사소한 것이어도 좋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상대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한다는 마음 자체는 절대 사소하지 않기 때문이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느끼는 것들이 많기에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거부하는지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이든 부부의 유대감이 강해질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뿐 그 사랑을 받고 표현하는 건 오로지 상대의 몫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꼭 의미있는 것이리라 믿을 뿐이죠. 더 이상 무엇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을 넘어 상대를 의심하고 불안해한다면 자신의 사랑이 정말 옳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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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나피엔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