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성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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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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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좀 예민한 주제가 될 수도 있고 어디 말하기도 쉽지 않은 얘기라 올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글 올립니다 이 주제가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미리보기가 안되게 글 씁니다. 저는 키작고 못생긴 남자입니다 흔히 말하는 정말 별로인 남자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화장이나 꾸미는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단점을 커버하려고 그러는거겠죠..? 그렇다고 스타일이 막 좋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귀엽고 약간 이쁜 물건들을 좋아하고 사는편입니다 핑크색이나 아기자기한 장신구 같은것들.. 그런데 이제 제가 이런 행동을 하면 주변에 부모님이나 친구들은 저보고 니가 여자도 아니고 남자인데 무슨.. 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예전에 매니큐어를 해보고 싶어서 투명한 색으로 한 적이 있는데 이것 역시 좋은 반응을 받지는 못했네요.. 요즘 시대에 제 주변 사람들이 문제인거겠지만 그 영향인지 저도 남자인데.. 이거 사도 될까.. 생각을 자주 하게 되네요.. 근데 몇달전부터인가 이게 심해진건지.. 길가다가 하늘하늘한 이쁜 원피스를 보면 이쁘다.. 사고 싶다.. 내가 여자였으면 입을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막 나는 거에요.. 근데 이게 또 자주 그러는거에요 그래가지고 처음에는 혼란스러웠는데 열심히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내가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구나.. 라는걸 깨달았어요 물론 여자라서 힘든점이 많다는 건 제가 여자가 아니라 완벽히 알지는 못하지만 어느정도는 보고 들은게 있어서 알고는 있습니다.. 제가 아는것보다 심하겠지만요.. 그치만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부모님께 슬쩍 성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봤는데 그런 얘기는 하지도 말라고 하시고 막 엄청 화를 내시더라구요 솔직히 그렇게 화내시는건 처음 봐서 좀 많이 놀라기도 했고 더 이상 이런 생각 하지 말아야겠다.. 라는 다짐도 했는데 잘 안되네요.. 앞으로 계속 남자로 살아가야할것 같은데 다짐한것처럼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서 솔직히 조금은 힘드네요.. 아직까지도 길가다가 이쁜 원피스를 보면 멈칫멈칫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물음표로 끝나는 글이지만 그냥 답답해서 어디다가 말하고 싳어서 적은 글이지 해결을 원하는 글은 아닙니다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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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ip
· 5년 전
너는 너야. 부모님이 니 삶 대신 살아줄것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너도 한명의 사람으로써 살아가게 될거야. 당장에 예쁜 드레스는 못입더라도 하고싶은건 하면서 살아 요즘 세상에 남자가 여자가가 어딨니? 자신감을 가져. 너가 못할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