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나치게 깨지는 애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우울증|난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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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나치게 깨지는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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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애인과 80일쯤 이어나가고 있는 16살 학생입니다. 제 애인은 현재 난수증(산수장애)에 난독증이 있는 사람이지만 성격은 좋고 서로서로 잘해주기에 80일째 사랑하고 있어요. 착각하시면 안되는게 막 말이 어눌하다던가 몸이 불편하다던가 그런 장애가 아니라! 그저 못 읽고 산수 계산이 잘 안되는 것 뿐이죠. 일상생활에는 별로 문제가 없어요. 조금 심화된 ADHD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근데 좀 문제가 있어요.. 걔가 전에 우울증이 있어서 그런지 우울한 말을 할 때 거의 제 이야기는 안듣고 자기 말만 계속 이어나가는 성향이 있어요. 그래서 그건 뭐 애인이니 사랑으로 이해한다 치고, 제가 계속 위로해줘서 그나마 나아졌거든요? 근데 제 애인은 정말 기본적인 맞춤법조차도 몰라요.. 낳다와 낫다, 어떻게와 어떡해같은 이런 대표적인 실수는 당연하고,.. 않과 안도 구별을 전혀 못해요. 에와 의도 마찬가지고.. 세상에 심지어 저번에는 여름을 열음이라고 썼어요.. 문자로 사과할때도 '미안에요' 이러고.. 난독증이 있어서 2달동안 이해해 왔는데 제가 좀 맞춤법 틀리는 걸 싫어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가끔 그때그때 맞춤법을 고쳐주곤 하는데 제 애인은 고칠 생각이 전혀 없더라구요! 오히려 고쳐주면 저한테 짜증내요.. 이 경우에는 이렇게 쓰는거라고 친절히 알려줘도, 자기가 난독증이 있어서 틀리는거니까 누구든 자기 맞춤법 이렇게 지적하면 기분 너무 나쁘다고 알아서 넘어가주면 안되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맞춤법 틀려도 내색 안하는데 진짜 ... 너무 ... 깨요. 16살이니까 지금 한창 공부할 시기인데 제 애인은 학원도 1도 안다니고 성적도 맨날 바닥이어서 엄마도 뭐라 하거든요.. 걘 매일 10~20점대고 전 90~100점 사이라서 너무 차이난다고... 성적으로 비교하면 안되는데, 정말 씁쓸했어요. 만나서 도움될 게 없다는 소리에 발끈하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자꾸 그 소리가 맞는것 같고.... 제 애인에게 더 정이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저만 베푸는게 너무 많다고 해야하나.? 심지어 눈치도 느려서 매일 제가 리드해야 하거든요. 뭐 먹을래? 하면 너가 알아서 골라 난 아무거나 상관없어 식으로 매일 제게 넘겨요. 저도 선택 잘 못하는데 이런거 너무 부담스럽거든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당장 헤어지고 싶은것도 아닌데.. 여러분은 조금 지능이 떨어지는 애인을 오랫동안 이해하실 수 있으신가요.....? 그런 제 애인이 괜시리 부끄러워지는건 제가 나쁜놈인건지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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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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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u0jj
· 5년 전
단순히 수준 차이에서 오는.. 거리감 뿐만이 아닐꺼라고 생각돼요. 연애는 원래 맞춰가는거에요. 안맞춰주고. 맞추기 힘들면 헤어져야죠. 나이도 어리시니까 금방 잊을 서 있을꺼에요. 다만.. 안전이별 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