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너무 낮고 자기비하가 심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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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너무 낮고 자기비하가 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uka1
·5년 전
어린시절부터 쭉 자존감이 낮았아요. 친척들이 예쁘고 공부잘하고 활발한 동생이랑 못생기고 잘하는거 하나 없는 저랑 엄청 비교 했거든요. 지금와서 물어보니 동생도 나름 스트레스 였다고 하던데 저는 진짜 죽고 싶을만큼 힘들었거든요. 저랑 동생은 사이가 꽤 좋은편인데 이렇게 비교 당하고 일방적으로 저를 깎아내리는 말을 듣는다면 아무리 사이좋은 내 동생이라도 너무 미워지더라구요. 동생이 잘못한것도 아닌데 괜히 동생이 싫어지고 열등감이 생기고 스스로도 나는 내 동생보다 못한 존재라고 계속 그렇게 생각하게 되고.. 동생이랑 관련해서 안좋은 말 들은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동생은 가면 갈수록 예뻐지는데 너는.. 친척들(또래) 중에 니 동생이 제일 예쁘고 니가 제일 못생겼다 유전자 동생한테 몰빵 당했냐 동생이랑 안닮았다 동생이 너무 예쁘다 동생은 뭘 입어도 예쁜데 너한테 어울리는 옷이 있기는 하냐 동생 눈은 너무 예쁜데 너는 좀 성형해야겠다 너 진짜 못생겼다 동생은 갈수록 예뻐지는데 친자매 맞냐? 너는 미운오리새끼야 다 실제로 제 앞에서 친척들이랑 친구들이 한 말이에요. 심지어 가족이 한 말도 있고요.. 일단 생각 나는게 이 정도에요. 좀 웃긴건 자기들이 이렇게 얘기해놓고 제가 자기비하하면 엄청 싫어하더라구요ㅋㅋ.. 자기비하가 습관이에요. 소개팅 같은데 나가자고 해도 내가 너무 못생겨서 상대방이 날 경멸할거같고 얼굴이 민폐인거 같고. 잘된다해도 제 동생을 한번 보게 되면 저랑 비교하면서 저에게 상처되는 말을 할거 같고 너무 무서워요. 얼굴도 얼굴인데 제일 큰 고민은 체중인거 같아요. 고도비만에서 정상체중까지 감량 했었는데 지금 조울증 약을 꼬박꼬박 먹고 있느라 밥을 잘 챙겨먹어서 살이 아주 많이 쪘거든요. 살이 뒤룩뒤룩 찐 나를 보면 빨리 그냥 자살하고 싶어요.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을거고 제 자신조차 저를 사랑하질 않는데 사랑 받지 못한 인생 굳이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죽으면 편안해질텐데 심한 조울증을 겪으면서 제때 자살하지 못한 내 자신이 싫어요. 내 자신이 너무 꼴봬기 싫어서 학교 졸업 앨범에 커터칼로 제 얼굴을 갈기갈기 스크래치를 냈어요. 제 자신을 돌이켜보면 못생긴게 왜 인생도 요따구인지 나는 내 눈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자꾸 나보고 눈이 너무 못생겼다고 눈 좀 고치라고 앞은 보이냐고 자꾸 조롱하는데 제 주변 사람들 다 그런 말 해서 제 눈을 아주 그냥 칼로 찍어버리고 싶어요. 근데 결국 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미쳐버리기 일보직전 외할아버지가 쌍커풀 수술을 시켜준다고 해서 반강제로 수술을 했어요. 저는 처음엔 정말 하기 싫었거든요. 내 얼굴에 칼대는것도 싫었고 왜 굳이 내가 돈주고 뜯어 고쳐야하나 짜증이 나서 수술하기 싫었어요. 결국 했지만요. 가끔 쌍수 하기 전 제 모습이 생각이 나요. 그리고 눈물이 나와요. 내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지?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임산부분들 사이에서 욕할때 눈작은 애기 태어나라고 한다면서요? 그 얘기 듣자마자 제 생각이 나서 아, 나는 정말 못생겼구나 내 동생은 태어날때부터 예쁘고 커다란 눈으로 태어났을텐데 나는 그에 비하면 정말 못생긴 괴물로 태어났구나. 친구들 말대로 나는 찌꺼기고 동생에게 좋은 유전자가 다 몰빵 되었나보다. 나는 너무 못생겨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쓸모가 없어. 그저 동생을 위해 태어난거 같아서 자존감이 지구 내핵 깊숙히까지 떨어진거 같아요. 얼굴 못생겼어, 몸매도 별로야, 공부도 못해, 할 줄 아는게 없어 저는 그냥 식충이구요. 안그래도 식충이인데 정신병까지 걸려서 아.. 차라리 누군가 저를 너무 극혐해서 절 찔러 죽여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살 가치가 없어요. 평생 사랑받지 못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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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dxod
· 5년 전
너무 슬프네요 읽으면서 똑같진 않지만 저도 비슷한 입장이었어요 글쓴이분 동생이랑요 예쁘다 야무지다 잘살겠다 더 예뻐졌다 많이 듣고 컸어요 글쎄요 저는 행복하지 않아요 그 말들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에게 족쇄가 되어버렸거든요 항상 예쁘다 잘한다 말만 듣고 컸는데 어딜가나 더 예쁘고 더 잘하고 더 잘난 사람들이 가득하더라구요 그걸 받아들이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점점 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예쁘다 해주지 않으면 오늘 내가 뭔가 이상한가 살이 쪘나 이제 못생겨졌나 너무 스트레스 받았어요 처음보단 나아졌지만 아직도 그래요 제가 원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의 높은 기대치가 너무 벅차네요 어떻게 살아도 쟤는 참 잘될줄 알았는데 이런 말들을 들으며 살아요 우리 언니는 글쓴이 분이랑 비슷했어요 살 한번 빼본적 없던 사람이 인생 여러 실패 거듭하고 살 빼려고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매일 반복하며 지금은 몸에 만족하며 삽니다 날씬한 몸을 갖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성격도 바뀌더라구요 그치만 아직도 먹는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하지만 그럭저럭 잘 삽니다 회사 잘 다니며 그렇게 살아요 저는 자꾸만 누구보다 더, 부모님의 기대만큼, 주위의 기대만큼 더 잘살고 싶어 아등바등 삽니다 저 자신보다 주위 사람들을 더 만족시키려고요 모르겠어요 뭐가 더 나은 삶일지 글쓴이 분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거에요 분명 어떤 노력이 필요하겠지만요 동생분을 너무 많이 미워하지 않길 바래요 저도 행복하비 않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알려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해요 하지만 예쁜 동생분도 행복하기만 한 삶은 아닐거에요 조금이라도 마음이 가벼워지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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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ka1 (글쓴이)
· 5년 전
@xodxod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생이 너무나도 밉고 싫을때도 많지만 글에서도 말씀 했다싶이 저랑 동생은 꽤 친해요. 동생이랑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는편인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외모 얘기가 나오면 하는 말이 동생은 그런 말들을 들을때마다 자기 자존감은 올라가는데 그런 말을 듣고 뒤에서 슬퍼하고 분노하는 제가 좀 신경쓰인다고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점점 자기도 스트레스 받게 된다고 그렇게 말하던데 그 스트레스도 들어보니 제가 그런 소릴 듣고 뒤에서 엄청 화내면서 우니까 자기도 짜증나게 된다고(저 말고 비교하는 사람들에게) 그것때메 스트레스라고 그러던데 저는 말그대로 그냥 내가 신경쓰여서 하는 말이구나 하고 넘겼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비교하는 사람들에게 같이 분노해주는 동생이 고마웠구요. 댓글 남겨주신 분이랑 제 동생이 약간 비슷한 점이 있는데 댓글 남겨주신 분이 외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제 동생은 학업이에요. 어릴때부터 얼굴도 예쁜게 공부도 참 잘한다 라는 말을 정말 꾸준히 들어와서 고등학교때는 전교 1등도 찍어보고 주변의 기대가 너무 컷나봐요. 주변의 기대가 부담스럽고 자기는 그렇게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데 자꾸 압박을 준다고 주위 사람들을 만족 시키기 위해 공부하는게 너무 괴롭다고 학교 다니면서 저 한테 이 얘길하며 정말 많이 울었어요 동생이. 공부나 할것이지 약한 소리 한다고 부모님한테 혼도 많이 나구요.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동생을 위로해 주면서 같은 콩가루 집안에서 태어났고 동생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보니 동생도 마냥 행복하기만 하는 삶은 아니구나 생각 했어요. 애초에 이 세상 누구도 행복하기만 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다시 한번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남겨주신 분도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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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ekittens
· 4년 전
지들은 뭐 얼마나 잘났다고 남을 무시하고 사는 건지 자기들이 뭐라고 다른 사람한테 상처를 주지?? 허 참나 정말 마음이 못생긴 인간들이네요 마카님 마카님은 쓸모 없는 인간이 아니예요 세상에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인간은 없어요 마카님 외모가 예뻐도 마음이 못생긴 사람은 또 열등감 느끼면서 살아요.의외로 그거 별거 없답니다. 물론 다른 사람 보기에 외모가 나아지면 앞에서 대놓고 외모 욕하는 소리는 덜 들을테니 좀 더 편하게 다니기야 하겠죠. 하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습관은 정말 최악의 습관으로 끝도 없는 열등감을 이끌어내죠.그 습관은 자기를 똑바로 못 보게 하거든요. 저는 마카님이 일단 그 습관을 그만두셨으면 좋겠어요.진짜 제가 말하는데, 그것만큼 인생에서 쓸데없는 짓 없어요. 그리고, 사실 세상에는 다른 사람 무시하는 걸로 자기 자존감 올리는 ***충들이 많기 때문에, 마카님은 그런 사람들에게 무시받을 사람이 아니잖아요. 외모적인 면에서 노력하시는 것도 이 세상에서는 분명히 필요해요ㅠㅜ 그럼 훨씬 더 마카님 본인이 다니기 편하실거예요.무시 받지 않기 위해 외모를 가꾸는 것도 분명히 있어요. 그리고 마음을 꼭 가꾸세요. 외모를 가꿔도 끝도 없이 남과 비교하면서 살면 지금이랑 똑같을거예요. 제가 본 어떤 사람은 제가 보기엔 충분해 보이는데도 남의 자기보다 나은 점을 끝도 없이 찾더군요. 그리고 열등감을 느끼고 더 독하게 노력하죠. 뭔가 끝도 없는 경쟁 같지 않나요? 저는 여자인데 몸매 유지를 하려는 노력을 해요. 피부관리를 해서 여드름이 없어지니 훨씬 낫더군요. 시력이 안 좋아서 렌즈를 끼고 다녀요 하지만 외모에 목매지는 않아요. 요즈음엔 밖에 다닐 때 눈썹 그리는 거랑 틴트만 바르고 다녀요(그정도만 해도 화장한 것 같아요ㅋㅋ꼼수) 외모적인 노력을 하라는 게 외모가 중요하다는 게 아니고 외모로 남을 무시하고 다니라는 게 아니예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무시하는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로 살려면 필요하다는 거죠. 마카님이 자신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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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ka1 (글쓴이)
· 4년 전
@cutekittens 댓글로 격려도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열등감으로 인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습관은 정말로 잘못된 습관이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 행동은 제 자신을 망치는건 둘째치고 그건 비교 당하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더러 상대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이 뒤따르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요 물론 혼자 속으로 생각하는거지만 만약 상대방이 내가 자기랑 비교하면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되게 불쾌하게 생각할거 같아요. 이 습관은 자신이든 타인이든 그냥 모두를 위해서 고치려고 생각은 하고 있고 노력을 해보려고 하지만 아직 까진 많이 힘드네요..ㅠㅠ 열등감이 뿌리깊게 잡아 버렸나봐요.. 그래도 저는 이 습관이 나쁘다는걸 인식하고 있고, 님의 충고 또한 잊지 않고 고쳐 나가도록 노력 할게요. 자기관리는 글에서도 적혀 있지만 저는 원래 고도비만이었는데 정상체중으로 감량했고 살 하나 뺏을 뿐인데 주변 사람들 시선이 확 바뀌더라구요.. 뭔가 기쁘면서도 씁쓸했었어요.. 정상체중인 나도 고도비만이었던 과거의 나도. 결국은 똑같은 인격의 사람인데 너무 다른 사람 취급 하는거 같아서 속상하고 슬펐던게 있었는거 같아요. 거의 30키로 가량의 체중을 감량하면서 님의 말씀대로 무시 받지 않기 위해 외모를 바꿔야되는게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구나 느꼈었어요. 지금은 약을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해서 살이 많이 쪘지만 언젠간 꼭 뺄 생각이에요 ! 그렇다고 외모에 너무 목매지 말고, 마음을 꼭 가꾸시라는 말씀은 어떻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정말 소중하고 예쁜 말인거 같아요 실천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다시한번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새벽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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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ekittens
· 4년 전
파이팅!!\^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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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빨리떠나고싶다
· 일 년 전
조두팔 유튜버 추천함 그사람처럼 남이 뭐라하든 신경안쓰고 당당히 제갈길가고 자기 콤플렉스 고치면 일이 술술 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