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저한테 정 떨어진건지 궁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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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저한테 정 떨어진건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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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현재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중이고, 한번 가는데 6시간 걸려요. 만난지는 391일 만났네요. 남자친구 부모님도 뵈러갔었고, 둘이 결혼 하라고 맨날 그러셔. 개강하고 나서 꼭 오라고 맨날 그러셔서. 한번 더 뵈러갈 생각이고, 작지만 선물도 드렸었어요. 처음엔 내가 남친 보다 3살연하고, 아직은 어리다 생각하신 것 같았지만, 갈수록 제가 마음에 드신 것 같아요 남친도 맨날 우리집 오라고 낑낑거리고, 보톡 하루종일 켜놓고, 페이스톡도 할려하면 맨날 해요. 알바갈 때 빼고. 아침에 눈뜰 때부터 잠잘때까지 켜놓고, 젠리도 켜놓거든. 그런데 요새 좀 불안하네요.. 남친이랑 대화는 하고, 나 사랑한다고도 하는데. 알바 동료들이 남친한테 잘 대해주고, 목소리도 일부러 올려서 내는 소리 알죠? 그렇게 내고, 뭐 어디 같이 가자 술마시러 가자 등등 의 쓰잘데기 없는 소리를 하더라고요? 우리 둘은 남들이 보면 좀 피곤하게 사는 스타일이예요. 나도 남친도 바람난 남/여친한테 당한게 많아서, 서로 남사친 여사친 안만들자고 약속했거든요. 내가 너 술자리 가거나, 그 여자들하고 친해지면 바로 바람으로 간주하고, 너랑 헤어지겠다고 하니까 절대 진짜 안친하다고 하면서 안갔어요. 나랑 보톡까지 켜놓고, 매일 생활하고, 내가 아침부터 새벽까지 계속 말거니까 믿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자알바들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고, 남친이 쳐내긴하지만.. 그냥 무서워요 남친은 집오면 저 하고 대화 조금씩 하면서 게임도 하고 유튜브도 하고 잠도 자는데. 페이스톡으로 게임하고 유튜브 하는 모습을 보면 좀 서운해. 딱히 할 이야기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하루의 반이 알바랑 게임이나 유튜브고, 저랑 대화는 조금조금씩 하는거같아. 대신 만나면 계속 안고만 있어요. 잘 대해주고. 먹을거, 선물, 데이트 비용 다 남친이 내고. 못 만나서 보톡으로 심심하다 하면 몇번 말하다가 다시 게임해요. 내가 뭐하냐고 묻고 억지로 대화 주제 만들어서 던지면 조금 이어가고요. 카톡에 디데이 나랑 만난 일 수 표시 해뒀더라고요? 카톡 프사 배사, 휴대폰 배경화면 사진 다 저예요. 자기 가족한테 나랑 결혼할거라고 약혼녀라고 말하고 다니지만 이거가지고는 뭔가 믿을 수 없는 느낌이네요. 전에는 저한테 말도 없이 오늘 데이트 없으니까, 워크래프트에서 만난 애랑 터미널에서 만날려했더라고요?? 근데 그게 남자인지 여잔지 모르잖아요.. 이름이 하웅이고 인터넷 짤방이 프사던데. 형형 거리는거랑 말투 보니 남자이긴 한거같긴 한데 기분이 확나빠졌어요. 이런건 말해줄 수 있는거잖아요? 반대로 제가 자기 몰래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르는 애랑 터미널 가서 놀려고 했다면 얼마나 기분 더러웠겠어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알바애들하고도 나랑 전화하는 사이에 신나게 친목하고 노가리 까는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막 샘솟으면서 믿음에 금이 가더라고요.. 더이상 얘 믿기가 힘들어졌는데. 제가 예민한거 같으면 예민한거 같다고 꼭 이야기 해주세요. 혹시 만약 정이 저한테 떨어진거라면, 저한테 여태동안 결혼하자, 가족한테 굳이 소개하고, 제 사진으로 도배하고, 디데이 장식해놓은걸 무슨 생각으로 사람 기대하게 만든건지 궁금하고 만약 정이 안 떨어진거라면 제가 여기서 무슨 행동을 취해야할지가 너무 고민이예요. 정이 안떨어진거라면 그냥 이대로 살면 되나 싶고 좀 찜찜하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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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ee
· 5년 전
정떨어진거보다는 너무 편하고 익숙함에 남친분이 신경을못써주는거같고 소중함을 잊으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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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gsysuw8188 맞아요. 결혼은 믿음이 동반된 결속력이 강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내가 혹시 질렸냐고, 뭔가 내가 잘못한게 있냐고 물어보니 절대 아니라고 그러더라고요. 내가 뭔가 잘못한게 있냐고 물어봐도 없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늘 많이 물어보긴 하지만, 깊이있게 나눠본적은 거의 없는 것 같네요.. 9월 첫째주에 데이트 할 때 서로 눈을 보며 진지하게 물어보도록 해보겠습니다.깊이 있는 조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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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ispee 그렇군요.. 확실히 자기는 편하게 생각되는 사람하고만 지내는게 좋고, 그런 사람과 애인을 넘어서 반려자의 관계가 되고싶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답변자님 말씀대로 너무 편해진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는 방법은 거의 없다 생각하는데.. 곧 개강을 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저도 시간이 약간씩 없어지게 되면 남자친구가 제 연락의 부재를 느끼는 날이 오게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