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마주대하는게 어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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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마주대하는게 어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laemfekk
·5년 전
초등학교 2학년 전학온 학교에서 이유없는 왕따를 당하고 성격이 더 어두워졌어요. 부모님은 바쁘다며 방관하고 제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한테 욕 듣지 않고 착한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컴플렉스가 생겨서 사람들한테 항상 착한 척 하고 제 속마음을 안보여줬어요. 그리고 외모 컴플렉스도 심해서 돌출입이 있는데 팔자주름도 심해서 무표정이어도 입술이 쳐져보여서 우울해보이고 뾰루퉁해보여요. 그래서 친구들이 기분이 안좋은것 같다, 무슨일 있냐 라는 말을 자주해요. 제 마음을 숨길려하는데 표정으로 밖으로 드러나나봐요. 누구랑 말하면 갑자기 시큼해지면서 슬픈 상황이 아닌데도 눈시울이 붉어져요.. 작년에도 학원을 다녔는데 1:1 영어학원이었는데 이야기할때마다 눈물나와서 4주내내 울고나온적도 있어요.. 왜 눈물이 나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ㅠ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남한테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여서 묵혀두다가 가끔 너무 힘든날이 찾아오고요.. 건강도 안좋아져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렸는데 냄새에 예민해지고 다른사람들이 수군거리면 꼭 제 뒷담까는것처럼 느껴져요. 남 눈치도 많이보고.. 다른사람이랑 이야기하면 약간 제 얼굴이 찡그려지고 그런가봐요.. 제 얼굴도 항상 표정이 안좋아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상대방이 봤을때 나랑 얘기하기 싫은가? 라고 생각할 거 같아요. 어떤 선생님은 출석부 부를때 제 얼굴보고 막 웃더라고요. 표정이 왜그러냐고.. 안면인식장애 생긴것 같고 그냥 마음이 너무 어두워서 표정도 요즘 너무 어두워지고있어요.. 친구들이랑 장난같은거 치지도 못하겠고 친한 친구여도 할말이 별로 없어서 어색해요 그냥 다 귀찮고 낮잠만 자고싶고 무기력해져요. 나중에 진짜 남는 친구도 별로 없을거같고 .. 힘들어요 사람들이랑 있어도 편할 수 있는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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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J03
· 5년 전
자존감이 낮아도 괜찮아요. 슬픈 표정을 짓는 당신이라도 괜찮아요. 조금의 도움이라도 받기위해 이 어플을 통해 글을 쓴 작성자님의 용기에 진실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요. 울고싶은 날은 정말 세상 그 누구보다 더 큰 목소리로 울어요. 이 세상은, 우리가 존재하고있는 이 세계라는 존재는 한 사람의 울음소리를 외면할 만큼 나쁜 사회가 아니니까요. 응원해주는 사람이 가득한 사회, 세계니까요. 대인관계라는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기위하여 노력하시는 모습이 참 멋져요. 점차 한 명씩 한 명씩.. 마음을 열어주고, 이런 날이 반복된다면 분명 진전할 수 있을 거에요. 이제 슬슬 가을이네요. 일교차가 큰 하루가 반복되는 요즘인만큼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