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상대한테 도저히 말을 못 걸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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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상대한테 도저히 말을 못 걸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paccs
·5년 전
고2 학생입니다. 사실 짝사랑이라고 부르기엔 뭐한 것 같은데 최근 한 남학생한테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거든요. 그냥 친구로 지내도 괜찮고 그냥 제가 걔 옆에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말이라도 트고 싶어요. 초반에 미술실에서 같은 주제로 이야기하다보니까 제가 신나가지고 실없이 걔 보일 때마다 말 걸고 이상한 짓도 많이 했는데... 제가 누구한테 치대는게 진짜 처음이라서 문득 '이러다가 얘가 날 싫어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 들고 난 이후부터는 인사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한 몇 달 전부터 그나마 마주치면 하던 인사도 끊기고 완전 모르는 사이로 변해버린 것 같아서 좀 씁쓸하네요. 제가 또 소위 말하는 아싸라서 학교 애들이 절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얼굴도 남자같이 생기고 좀 못생긴 편이란 말이에요. 이런 애가 계속 치대면 걔가 얼마나 싫어할까... 계속 이런 생각만 들고 말은 또 걸고 싶은데 미칠 것 같어요. 근데 막상 걔는 저한테 잘해줬었던 것 같아요. 서로 게임 계정도 알려주고 전화번호 까지도 받았어요. 근데 이후로 전혀 대화가 없어... 저 스스로 착각하고 멀어진건지 진짜 걔가 그냥 착해서 사실 안 좋아하는데 배려해준건지... 제가 바뀌는 것 말곤 해결책이 없을 것 같지만 혹시 보실 분이 있을까 해서 넋두리 비슷하게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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