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반응이 무서워요. 다시 대학교를 가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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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반응이 무서워요. 다시 대학교를 가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hypeach
·5년 전
저는 현재 재수생 생활을 하고 있는 20살 여자입니다.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작년 11월, 수능을 치고 올해 3월, 그래도 이름대면 다 아는 그런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가기 때문에, 대학이 아닌 다른 길을 걷지 못하게 하는 선생님들 때문에, 억지로 공통점을 찾아내서 비전과 돈을 좇아 선택한 학과는 저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타지생활을 하며 외로움을 느꼈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수업 따라가는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부모님과의 상의 끝에 저는 자퇴를 했습니다. 한결 마음이 편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자퇴를 알게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학교 갔으면서 왜그랬냐, 조금 더 참아보지 그랬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그런 참견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그런 말을 듣기 싫어서, 남들보다 뒤처지는게 싫어서, 대학교를 다니는 친구들보다 더 바쁘게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혹시를 대비하여 수능을 다시 공부했고, 외국어와 토익을 공부했고, 제가 설계한 미래에 필요한 자격증을 준비하고, 각종 강연을 다니고, 서포터즈 활동도 찾아가며 남들 못지않게 바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똑같았습니다. 심지어 친구들까지도 너는 학교도 안다니면서 뭐가 그렇게 바쁘냐는 말들을 했습니다. 주변의 반응은 저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전부 앗아갔습니다. 저는 스스로 진취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주변의 반응에 묶인 채 불안해하는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해보였습니다. 저는 자퇴를 후회하지도 않았고 제가 설계한 미래에 확고했습니다. 자퇴 후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것을 준비 할 것인지, 자세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또한 기죽지 않을 것이고 나 스스로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되뇌이고 또 되뇌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달랐고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고 떠들어대지만 변한건 전혀 없었습니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아니라고 외치는거 같아서 괴롭고 속상했습니다. 결국 주변 반응에 지쳐 재수를 택했습니다. 선생님들 또한 대학에 다시 진학하는 걸 추천했고 대학에 가지 않으면 뭘 할꺼냐고 다그치셨습니다. 그렇지만 의사, 검사, 교사와 같이 전문성이 필요한 직업이 아니면 대학이 쓸모없다는 저의 생각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수시원서 접수를 앞두고 있지만 이게 정말 제가 가야할 길인지 헷갈리고 힘듭니다. 또 대학교를 들어가서 4년을 버틸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지 않는다면 또 살이 베이고 뼈가 깎이는 듯한 말들을 들어야 한다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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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enny1234
· 5년 전
음... 그 답은 쓰니님이 더 잘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어떤 선택이든 남들의 시선따위 기대따위 그런거 생각하지말고 진정으로 쓰니님이 원하는 길이 라면 당당히 어깨펴고 기죽지말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