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학업|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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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nslo
·5년 전
저희 집은 가난해요. 그런데 엄마의 꿈을 이뤄 드리고 싶습니다. 엄마의 꿈은 딸 세명 전부 대학을 보내는 거에요. 그런데 언니는 미술,동생은 어학과 건축으로 돈이 한 두푼 드는 게 아니잖아요. 무엇보다 저는 엄마에게 손 벌리기 싫어요. 제가 대학을 간다면 동생이 더 공부할 기회를 뺏는 것이고 가정형편이 더 휘청 거리는 거잖아요. 지금도 힘이 들고 대출받고.. 그래서 엄마에게 돈얘기 듣기 싫고 해서 무작정 특성화고등학교에 오게 되었어요. 힘들기는 했죠. 공부잘하던 내 딸이 갑자기 특성화를 간다라는 사실이 얼마나 엄마에게 충격을 주었겠어요. 아직 엄마는 저에게 대학을 추천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취업을 할거에요. 대학생들도 가기힘든 공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선취업후진학을 통해 대학을 갈거에요. 특성화고등학교라는 게 처음 어색했어요. 처음 보는 과목들이 많았으니. 하지만 강제적이지만 목표가 생기니 상위권으로 가고 현재 자격증이 8개 이고 상장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끝이 아니겠죠 . ncs등을 더 공부해야하니까요.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요. 엄마의 꿈도 이루어주고 가난한 삶을 나가고 싶어요. 하지만 두려워요. 가족,학업,경쟁을 아직 어린 18살인 제가 가방에 달고 있잖아요. 악으로 버티기도 힘들때에요. 근데 이 짐 중에서 하나라도 떨어진다면 저는 망가져요. 이미 한몸이 되었답니다. 저를 위해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 참아볼게요. 그래도 힘들때는 조금 쉬어도 괜찮겠죠? 쉬다가 공기업에 못가면 어떡하죠? 공기업만 보고 달려온 것인데 꼭 가고 싶고 잘할 수 있는데 몇번없는 기회를 놓칠까봐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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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a
· 5년 전
저 또한 좋지않은 가정형편에 부모님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마고로 진학하였습니다. 현재 고3이고 얼마전에 서울교통공사 특채 필기시험을 보러가던 중 지하철에서 졸아 기회를 놓쳐버렸네요 ㅋㅋ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합니다만 그 과정속에 쉬는시간을 갖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컨디션조절 실패로 더 크게 힘들어 할수도 있어요. 2학년이면 아직 조금이나마 시간이 있는만큼 지금은 힘들면 쉬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아직 2학년이니 저와달리 기회는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