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애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무성애자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제목에도 써있다시피 저는 무성애자에요. 누굴좋아해본 적도 없고 남들 하는 연애가 저한테는 그냥 귀찮은 일일 뿐이에요. 사실 이상하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혼자 편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요즘 고민이 생겼어요. 저는 여대에 진학을 목표로 하고있어요. 중학교때 저한테 연애상담을 하는 친구들도 너무 귀찮았고 서로 잘만 사귀고 헤어지고 이런애들 보면 제가 이상한거 같아서 여고에 진학했다든요. 같은이유로 여대에 가고싶어요. 여대에서도 연애야 할 수 있는거 알지만 그래도 공학보다는 제가 덜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싶어서요 근데 첫번째 문제는 여대 얘기만 꺼내면 다들 표정이 굳습니다. 꼴페미냐 레즈냐 가뜩이나 제 머리도 투블럭이라 다들 저딴 얘기를 해요 저한테. 그런 이유가 아닌데도 다들 이상하게 쳐다봅니다. 사실 저는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레즈나 바이도 아니고 그냥 무성애자에요. 투블럭한 제 모습이 좋아서 한거에요. 여대에 페미니스트 분들이 많아도 상관없어요. 각자 생각이 있는거고 저도 저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사니까요. 두번째 문제는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는건 아닌데 별로 안좋아하시는게 눈에 보여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평범하게 남들처럼 공학 대학가서 여러사람을 만나고 연애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길 바라세요. 근데 그게 제 맘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주변 사람들이 자꾸 그런걸 언급할때마다 저는 너무 피곤하고 짜증나요. 이젠 제가 정말 이상한 사람같고 그래요. 저는 그냥 제가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혼자 하고싶은거 하다가 반려동물 키우면서 혼자 살고싶거든요. 정말 혼자있는게편해요. 고등학교때까지는 공부라는 핑계가 있었는데 대학교가서부터는 그런게 없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안좋아하는 사람 붙잡고 억지로 연애해봤자 제 성격상 상처만 줄거같은데 .. 정말 제가 이상한건가요 주변에 퀴어들 참 많은데 무성애자는 없어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이상한건가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no1
· 5년 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살아오셨던 그대로 살아가셔도 돼요. 한번뿐인데 남들 마음에 맞추면서 살기 아깝잖아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heartshaker
· 5년 전
스님은 여자를 멀리할수록 존경받고, 수녀는 그 반대구요. 사랑때문에 아파하고 실패하지 않을 수 있는 재능을 타고 나셨네요. 연애를 하고파도 못하는 저로썬 매우 부럽습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Hano1 @Hano1 남들 사는 기준에서 벗어난다는게 좀 힘든거같아요ㅠ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discover
· 5년 전
사람사는거 다 똑 같아요 보는 관점이 다른거일뿐 남들과 같아질 필요 없어요. 이상하지 않으니 살고 싶은데로 사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sther34
· 5년 전
남들한테 동의를 구하려고 하는 순간 자신이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냥 마음속으로만 생각하시는건 어떨까요? 저는 사람들에게 제 생각 인정받고자 하는 그 과정이 너무 지겨워서 이젠 그냥 혼자만 생각하고 실행하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