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살아지긴 살아지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부작용|재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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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살아지긴 살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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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안녕하세요 얼마 전 성형 부작용으로 고생했던 사람입니다. 그래도 살아지긴 살아지네요.... 때가 되면 배도 고프고 잠도 자고 싶고ㅎㅎㅎ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자꾸 거울 보니까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당장 재수술은 하지 않고 좀 기다리려구요. 재수술했다가 더 망한 케이스도 많이 봤거든요. 이젠 주사 하나 맞는 것도 무서워지고 더 신중해졌어요. 제가 괜찮아졌다고 느낀 게 이전 남자친구랑 헤어질 때는 이별이라는 감정에 슬펐다기보다는 제 성형 부작용 때문에 슬퍼할 여유도 없었거든요. 감정이 무뎌졌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이제는 죽어있던 감정들이 하나둘씩 깨어나는 느낌이에요. 새로운 영화나 책을 볼 때 설렘을 느껴요. 친한 친구와 밥을 먹으면 즐거워요. 혼자 있으면 외로워요. 보던 드라마의 다음편이 궁금해요. 가끔 악몽을 꾸지만 그래도 이제는 약 없이 자요. 항우울제 없이도 웃어요. 물론 저는 지금도 거울을 보면 괴롭고 슬퍼요. 그치만 최대한 이 생각 안 하려고 해요. 이렇게 나름 괜찮아지기까지 마카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또 힘들어지거나 괜찮아지면 찾아올게요. 여러분, 매사에 신중하세요. 특히 성형은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무서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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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ce
· 5년 전
인생을 제대로 사는데 있어서 또 나중에 삶을 되돌아 볼 때 외모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