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을 싫어하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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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을 싫어하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inensis
·5년 전
"2018. 10.7. 너를 처음만날때 넌 곧 사회에 나갈 사람이었고, 난 아직 철없는 고등학생이었어. 그땐 그런것도 모르고 행복하기만했지. 서로 학교 쉬는시간마다 복도 구석에서 만나서 서로를 바라보며 살았잖아. 그 행복했던 세달이 지나고, 방학을 다녀왔을때, 넌 좀 달라졌어. 현실을 자각하게되고, 나에게 현실적인 말을 하기 시작했지. 난 네가 사회에 나갔을때의 너가 두려웠어. 너가 힘들때, 지칠때 난 아무것도 못해주고, 곁에 못있어주니까. 넌 괜찮다며 나를 위로했지만, 결국 넌 많이 힘들었었나봐. 그렇게 우리 둘은 엄청 울면서 서로를 놓았잖아. 난 그때도 너를 엄청 좋아했는데. 그래서 계속 네 곁을 배회했지. 그렇게 너도 다시 마음을 열고, 다시 사귀게 된 3주는 내 생에 가장 행복한 3주였어. 그러다가 넌 교육을 끝나고 수도권으로 가게 됬고, 그때부터 난 진짜로 너에게 짐이 된거같았어. 그 마음을 너에게 다시 보이기 싫어서 숨겼지만, 너에게 사실 짐이었나봐. 그렇게 넌 다시 나를 떠났고. 난 페북에 돌아다니는 찌질한 전남친처럼 계속 연락해댔지. 넌 나에게 그랬어. 너도 아직 내가 좋다고, 그런데 나를 다시 사귈 용기가 없다고, 그러다 영원히 멀어질거같다고. 네 말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기에 난 그냥 시간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어. 그때 널 놓을걸 그랬다. 저말을 하고 2주도 안되서, 어떻게보면 다시 너와 사귈쯤인가, 그때부터 너가 교육시절 만난 멘토와 만나는걸 며칠전 눈치챘어. 너를 좋아한다는 그 사람이고, 너도 힘들었으니까. 이해하지만, 이해하려하지만 그럴꺼면 나한테 저말을 하지말지 그랬어. 내가 널 싫어하게 밀어버리지 그랬어. 난 지금도 너한테 허덕이면서 너를 기다리잖아. 나도 너와 같은 사람이 될때까지 시간만 재촉하잖아. 나를 안아주지 말지 그랬어. 아직도 너무 힘들어서 결국엔 여기까지 오게됬어. 쓰고보면, 사람들의 조언을 바라지만, 막상 들으면 친구들이 네 욕을 할때처럼, 고마우면서도 너희가 나랑 너를 얼마나 안다고 단정짓는게 싫었어. 사실 너가 욕먹는게 싫었어. 진짜 내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너를 기다려도될지, 잊어야할지, 잊어야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어떤 한사람을 이렇게까지 마음에 둔게 처음이어서, 더욱 잊혀지지않는가봅니다. 지금 제 마음이 미련인듯하여, 스스로 더욱 부정하며 시간만을 흘러보내고있습니다. 제게 방향을 지시해주세요. 제가 기다리다 그분이 돌아온다면 전 더할 나위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는걸 머리로는 알고있습니다. 제가 저분을 잊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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