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던 남자와 절친이 사귀게됐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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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던 남자와 절친이 사귀게됐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qwer1118
·5년 전
4개월 정도 좋아해오던 친구가 있어요. 자주 보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호감이 생긴다는 말을 들어서 지금껏 차근차근 정말 공들여 그 친구와 가까워지려 노력했어요. 더 자주 눈에 띄려고하고 더 많은걸 같이 하려고 해서 정말 전보다 훨씬 가까워졌습니다. 그치만 솔직히 4개월동안 그 친구가 저에게 이성적 호감을 보였던 적은 없는것 같아요 상처받고 포기하려고 맘먹기를 수십번이었는데 그럼에도 포기하지 못한건 그런 와중에도 희망 하나씩은 보여서였던것같습니다. 연락을 하지않으면 먼저 연락이 오기도 했고 답장이 빠르진 않았어도 휴대폰을 잘 안하는 애가 그래도 꾸준히 연락은 해오고 있었거든요. 이성적 호감은 아니더라도 정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진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짝사랑을 이어오고 있었어요 주변인들도 제가 짝사랑한다는 사실은 다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절친이 저한테 그 친구를 좋아하는것 같다고 하라구요. 거기까지는 그래도 많이 상처받지 않았는데... 제 절친한테 짝남의 태도가 너무 달랐어요 답장속도부터 누가봐도 관심있어보이는 말투 제가 4개월간 노력해오면서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그런 말들을 이제 좋아한지 한달이 채 안된 제 절친은 매일같이 듣고있었더라구요. 그때서야 너무 전부 명확해지는거에요 애초에 나한테 관심이 있었으면 그렇게 애매하게 굴지 않았을텐데 그냥 나 혼자 부정하고 있었던거구나 싶고 그동안 혼자 좋아하고 실망하고 힘들어했던 시간이 생각나서 너무 서럽고 내가 의미부여 했던 행동들이 그냥 정말 아무뜻 없었고 그 아무뜻 없는 행동에 3일 밤낮을 설레하고 좋아했던게 너무 비참합니다... 결국 절친은 그 친구에게 고백받아 사귀게 됬어요 절친이 저에게 그친구를 좋아하는것같다고 말했을때 저도 오래 좋아해왔다고 털어놨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고백해오는데 거절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원망하지만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에요 그런데 친구가 제 짝남이 제가 자기를 좋아하고있던걸 이미 알았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정말 마지막 자존심까지 탈탈 털려서는 괜찮은척 아무렇지않은척도 못하게됬고...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다들 분위기를 망치고싶지 않아서 제 짝사랑 이미 알고있으면서도 모른척 둘의 연애를 축하해주는 그상황에서 제 그간의 짝사랑은 정말 무의미했구나 이 둘한테는 내가 그냥 불편한 존재겠구나 싶더라고요 눈만 감으면 둘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뭘할지가 눈에 선하고 아무렇지 않은척 할 자신이 없어요.. 셋이 같이 하는 일이 많아 불가피하게 계속 봐야하는 상황인데 그 자리에 있으면 눈물만 나요 오늘도 피하지않겠다고 아무렇지 않은척 철판깔고 자존심이라도 지키고 싶었는데 결국 제가 그 자리를 먼저 피하게 됬어요.... 왜 나는 내 절친보다 못나서 그 친구는 한달만에 얻은 마음을 난 죽어도 얻지 못했는지 자존감이 바닥을 치다못해 없어질거같아요 위축되고 의기소침해지고 그냥 내가 사랑을 받을만한 사람이 아닌것 같고 제일 가깝게 지내온 두사람을 한순간에 전부 잃었어요 계속 이렇게 힘들어하고 일도 못하면 저만 손해인데 정신을 못차리겠습니다 무기력하고 삶의 이유가 없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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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y6980
· 5년 전
qwer1118님은 잘못이없어요. qwer1118님은 그냥 그사람을 좋아했을뿐이잖아요. 괜찮아요. 언젠가 qwer1118님을 사랑해줄 사람이나타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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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27
· 5년 전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지만 그렇지않다고 해서 그 마음을 부정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누구보다 못나서가 아닌 그저 인연이 안된것 뿐이고, 글쓴분의 가치를 몰라본 것 뿐이니까요.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어요. 그런 분과 예쁜사랑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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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rrttyy08
· 4년 전
사실 저도 그런적이 있었어요.. 저랑 완전 똑같은 이야기라 깜짝 놀랐아요. 저도 짝사랑은 6개월 동안 했는데 제 절친이 그와 사귀게 되어 그 둘의 연애를 축하해 주었고 남들 모르게 나만 뒤에서 서럽고 그를 포기 못 할것 같은 기분이였어요. 3달 뒤에 그 둘이가 헤어졌긴 했는데 아직도 저는 마음이 있더라구요. 저도 사실은 그를 잊고 싶고 짝사랑을 포기하고 싶고 그냥 친구라도 남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더라구요. 만약 제보자님고 그런 마음이시면 힘내세요!! 저도 그런 경함을 겪어봤는데 정말 어쩔 줄 모르겠더라구요. 내가 친구를 위해 포기를 해야 되나.. 어째야 되나.. 정말 정신없고 머리가 빙 돌아갈 것만 같은 기분.. 제보자님과 조금은 다르다라도 저도 그 기분 조금은 이해해요. 앞으로 그냥 친구로 지내거나 제보자님을 진심으로 좋아해주거나 제봐자님과 성격이 비슷한 사람이 있을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