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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미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irokizune
·5년 전
500일을 한 달 앞두고 있는 27살 동갑 커플입니다 사실 지금 저는 백수 된 지 5개월정도 됐고 저번달부터 돈이 많이 없어서 용돈 받아씁니다... 남친은 주말마다 일하고 가끔 가족들 사업하는 거 도와주고요 사실 어제 남친이랑 일(가족일) 끝나고 만나기로 했었는데 일어나서 카톡보니까 일 간다고하며 내일 만나면 안되냐하더라고요 또 미안하단소리도 없이... 그러더니 걔네 어머니가 영화 보여달라고 하셨대요 화났는데 다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오늘 만나기로 한건데 태풍이 오잖아요? 비가 거의 내내 온다되어있어서 뭘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돈은 넉넉치않지, 비는오지 실내 데이트 알아보고 있는데 다 뜨뜨미지근한 반응 하고 싶은 거 있냐니까 영화보는 것도 좋고... 그냥 이런식이라 뭐 보고싶은거라도 있냐니까 아직... 이러고 있고 제가 찜질방을 가거나 전시회 보러가자고 쭉 나열했는데 제대로 보지도 않고 알아서 결정하란 식이고 난 다른 것도 얘한테 재밌을만한 거 찾아보기 바쁜데 얘는 데이트코스를 전혀 찾아보지도 않으면서 할 거 없냐고 그러고... 그래서 만나기 싫으냐니까 어떻게 그런식으로 생각을 하지? 되려 절 비난하고 비오는 데 어쩌란 거냐고 지는 영화보고싶다고 하고싶은 것도 말했는데 약간 왜 쳐우냐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화가나서 또 울었거든요... 그러더니 어휴 진짜... 이러면서 한숨쉬면서 해결된 거 암것도 없는데 일단 자자고 회피하는거예요 더 짜증나게 결국 찜질방 가기로 하고 끝냈는데 저런 태도랑 말투가 짜증나고 화가나서 잠도 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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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nohosi07
· 5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우연히 지나가다가 게시글을 보고 댓글을 씁니다. 위에 게시글 다 읽어봤는데 마카님..진짜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ㅜ 저도 27살 여자입니다. 남친은 28살이구요. 저는 이제 800일이예요. 저도 과거에 마카님과 비슷한 일들로 많이 싸웠었어요. 처음에 남친이 여행코스도 안정하고.. 저한테 뭐갖고 싶은거 없냐고 묻지도 않을 때.. 저는 저를 좋아 하지 않는것 같아서 남친이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저도 "내가 싫냐고 이럴꺼면 차라리 나는 솔로가 더 나을 거 같다 차라리 헤어자고 팩트를 딱 날린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남자친구가 당황해서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자신이 서툴러서 그랬던 거라고.. 그래서 이 계기로 남친은 저한테 반성하게 됐고 저는 제가 일단 1:1로 만나자해서 얼굴대면해서 대화하면서 제 진심된 마음을 다 털어놓으니까 그때서야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남친이 차차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오랜연애를 할수있었구요. 지금은 제가 보았을때 마카님의 남친분은 스스로가 갑이고 을이고 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세요.. 그리고 갑의 성향도 남친분이 더 강하시구요. 근데 이걸 바로 잡고 싶다면 여친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우선 첫번째로는 여친분이 직장을 지금이라도 조금씩 알아보셨으면 합니다. 남자분들은 말을 잘 안해서 그렇지.. 지금 용돈을 받고있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면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 아.. 안 그래도 일때문에 힘든데 나더러 다 스캐쥴 짜라고 하는 식이네?ㅜ.. 그리고 또 본인도 돈없으면서 왜 자꾸 날 만나자고 하는거야ㅠ 그리고 나가도 내돈이 더 나갈께 뻔한데?" 이런 생각이 들수있기 때문이죠. 금전적인 부분이 연애에도 많은걸 차지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분이 알바라도 좋으니 남자친구 한테 떳떳할수있게 돈벌이하는 일을 한개쯤은 찾아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여자친구분이 남자친구의 성격을 다 받아주지마세요. 잘못된 행동 보일때는 여친이 잡아줘야 해요. 그렇다고 숨막히게 잡아서는 안돼구요.. 남자들은 너무 숨막히게 하는거 싫어한다 하더라구요. 집착같고 구속당하는 느낌같아서.. 그리고 세번째 남자친구 앞에서 너무 약한 모습 많이 보여주지마세요. 속상한 일이 있어도 먼저 울기보다 여친분이 더 쎄게 나가셔야 합니다. 자존심 쎈 남자들은 우는 여자들 달래주기 힘들어하고 지쳐한다는 말들이 많아요. 이럴때는 속상해서 울기보다도 강한 팩트의 말르 남자친구님의 머리에 여친님의 말이 각인될수 있게 해주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대신 팩트는 날리더라도 너무 기분나쁘지 않게 말해주세요. 자칫잘못하면 큰 싸움으로 번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얼굴없는 대화에서는 그사람의 감정이 진짜 어떤지 모릅니다. 그래서 카톡이나 온라인 대화는 쉽게 서로가 오해하는 부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일단 1:1로 만나서 진지하게 서로에 대한 진심되고 솔직한 대화들 털어 놔서 오해있는 부분은 풀고 좋게 해결 하셨으면 합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이상 왜 여친이 화가 난건지 .. 내가 왜 그래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여자들이 먼저 하나하나 짚어줘야 해요. 그래야 깨닫고 여친한테 잘 해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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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kizune (글쓴이)
· 5년 전
@soranohosi07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카님ㅠㅠ 맞아요...마카님 말대로 남친이 갑입니다... 자주 만나면 파산한다는 말도 자주하고... 저만 일 다니고 있을 땐 제가 돈 더 내고... 사실 둘 다 벌이 있을 때도 남친이 제 선물이나 이런 걸 기념일만 사줬지 꽃 한송이 그냥 사다 준 적 없어요.. 저도 담주부터는 주말에 단기알바하고 9월부터는 정식 일을 하려고 합니다ㅜ 마카님 조언 너무 감사해요ㅜ 그런데 어떻게 행동을 잡아줘야하나요?? 강아지들은 알겠는데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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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nohosi07
· 5년 전
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하나 하나 좋게 좋게 짚어 줬던 것 같아요. 연애는 혼자만 하는 게 아닌데 왜 날 생각해주지 않는 것 같냐 입장 바꿔서 내가 너한테도 도 똑같이 행동하면 그게 옳은 행동일꺼라고 생각하느냐 호탕칠때도 있었구요. 아니면 본인도 당해보란식으로 똑같이 행동할때도 많았어요. 남친이 연락이 잘 안될땐 저도 하루정도는 읽씹하거나 연락 안하다가 다음날 되서 연락해서 .. 미안하다 나도 너처럼 피곤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자버렸다. 이러면 남자친구도 눈치채고 내가 어제아래 그런게 한건 미안하다 다시 안 그러겠다 이러더라구요.. 거의 이런식으로 남친 성격 바꿔나게 하고 있어요. 내 입장이 되다보면 저를 차차 이해하게 될테니까요.. 그래야 서로 닮아갈수있을것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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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kizune (글쓴이)
· 5년 전
@soranohosi07 오늘 서운하다고 하니까 되려 또 지가 성질내요... 어제 약속 깬 거 화나서 다 그런 거 아니냐고 그거 하나 이해못하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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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nohosi07
· 5년 전
진짜 남친분은 왜 본인밖에 모르시는거같죠?ㅠ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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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kizune (글쓴이)
· 5년 전
@soranohosi07 얼굴보자마자 지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어제 뭐 때문에 약속 깼다 미안해~ 이러는 거예요... 그리고 저 화 한 번에 못 풀고 약속 깬 건 그냥 서운한거지 화난 건 아니었어요... 그 뒤에 때문에 그런거지.. 또 결론적으로 제가 눈치 보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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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nohosi07
· 5년 전
그럴때는 글쓴이님도 유도를 하게 만들면 됩니다. 남친분이 이런저런 사유가 있었다고 말하면 " 아 난 그런 사유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일단 경청해주시고.. 그다음에 "그러면 내가 이렇게 서운한것도 내가 널 먼저 오해해서 그랬었나보다.." 이러면 남친도 "니가 날 왜 오해했었는데?" 하고 자연스럽게 이유를 묻게 될꺼고 그러다 " 다음에는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나도 노력할꺼지만 너도 표현을 조금더 해줘서 내가 서운하지 않게 해 줬으면 좋겠다" 말 하면서 좋게 좋게 풀어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남자는 그때그때 말해 줘야지 내여자의 성향을 알수있기 때문에 이런것도 좋은 방법일수있겠다..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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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okizune (글쓴이)
· 5년 전
@soranohosi07 ㅠㅠ마카님 정말 조언 감사해요!! 조언대로 해 보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