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이 무슨 성격인지 알 수 없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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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이 무슨 성격인지 알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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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판타지 위주의 캐릭터를 디자인하면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취미로는 비트박스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옛날부터 가족이나 친척들에게는 제가 하고있는걸 알리는게 굉장히 창피하다고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어렸을때 이런걸 그린다 저런걸 그린다고 엄청 혼난적이 많은데 아마 이때 이후로 그렇게 느껴진것 같네요. 오히려 또래 사람들에게 제가 하고있는 일이나 좋아하는걸 보여주는걸 많이 원하기도 하고요. 물론 제 주변에 그 누구도 제가 이런걸 한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습니다.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사도 아니어서 보여줄 기회가 항상 없거든요.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그냥 사람들이 제가 이런걸 꾸준히 10년이 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게 낫지 않을까 느끼기도 합니다. 어렸을때 있었던 많은 일들이 영향을 꾸준히 끼쳐온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외동이라 어렸을때는 혼자 흥얼거리면서 놀았거든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자주 혼나서 텐션 높아지려는걸 억지로 안하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중학교로 올라가고 나서는 *** 학생들이 좀 많은 반으로 배정받아서 칼에 베이고 두드려 맞고 매일 피멍들어오고 학교측에서는 '강남에 왔으니 강하게 커야한다'며 애들이 때리면 똑같이 때리라는 어이없는 말을 하니까 결국 타국으로 이민을 가게 됬습니다. 그러다보니 안그래도 내성적이었는데 더 소심해지고 사소한것 마저도 너무 신경이 크게 쓰이게 되더라고요. 제 성격 자체가 이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을 내다가 갑자기 크게 혼난다거나 그러면 그 음악은 절대로 듣지 않으려고 합니다. 혼자 음악 듣다가 누가 딴지걸거나 뭐라고 하면 분위기같은게 다 깨져서 거의 5일동안 음악은 죽어도 듣지 않으려고 하고요. 정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사진이나 정면을 바라보는 캐릭터가 그려진 그림들을 보게되면 엄청나게 의식하게 됩니다. 마치 실제로 나를 보는듯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예를들면 쪽팔리는 일같은게 생겨서 굉장히 당황해할때 단체사진 같은건 종이같은걸로 덮어놓거나, 옷갈아 입을때도 벽쪽으로 사진 돌리고 갈아입는 편이고요. 가끔 내가 피해의식증인가 의심하기도 하는데, 신기하게 밖에 나가면 남들 신경은 전혀 쓰이지 않아요. 연애를 하고 있긴 한데, 여자친구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런데 애정표현같은 표현을 정말 못하겠어요. 이게 싫어서가 아니라 왠지 내가 내가 아닌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니까 오해도 많이 받고, 노력도 열심히 해보긴 했지만 안하던 표현을 하려니 너무 힘들기도 하고.. 그래도 다행인게 여자친구가 이런 못난사람을 끝까지 배려해주고 격려해줘서 많이 미안하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냥 제 성격이 점점 차가워지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럴때마다. 증상고 알고싶기도 하고, 좋은 조언이나 다른 해결방법이 있으면 꼭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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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andcrea
· 5년 전
감성적인 음악을 들어보는것도 좋을거같애요! 여자친구분과 같이요.. 제가 지식이 모자라 다른말은 못해드리고 공개상담 누르고 가요ㅠ 힘내세요!(๑و•̀Δ•́)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