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들어오는 것 같아요
비공개·5년 전
안녕하세요 얼마 전 성형 부작용으로 글을 올렸던 사람인데요. 절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매일매일이 견디기 어려운 날의 연속이에요.
그냥... 그냥 여러분은 제발 성형하지 말아요. 있는 그대로 아름답잖아요.
저요? 밤에 잠도 잘 못자요. 자다가도 새벽에 일어나서 깨요.
대인기피증 걸려서 밖에도 못나가요.
그렇게 밝았던 사람이 퀭하게 변하니 주변에서는 무슨 일이냐고 걱정되니 얼굴 한 번 보자는데...
사람들하고 대화가 안 돼요. 친구랑 밥 먹다가도 울어요.
이런 생활이 한 달째 반복되고 있어서 힘들어요. 우울증에 대인기피증에 위경련에 별별 게 다 왔어요. 정신이 아프니 몸 속 장기들도 같이 아파요... 난국이네요ㅎㅎㅎ
여러분... 제가 제일 견디기 힘든 말이
예뻤는데 왜 그랬어
이전 모습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어요
이거예요.
성형이요? 당연히 하면 예뻐지고 그렇죠... 하지만 빛이 밝은 만큼 그림자도 짙다는 거... 저처럼 음지에서 사라지는 케이스도 많아요.
친구들은 최대한 거울을 확인하니 말라는데 저는 매일매일 거울을 보고... 좌절하고... 죽고싶어요.
예쁘잖아요 여러분... 지금 충분히 예쁘잖아요. 제발 얼굴이나 몸에 칼대지 말아요 달콤한 후기에 휘둘리지 말아요
전 인생에서 제일 후회하는 일이 이거예요. 수능 볼 때도 취업 준비할 때도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어요.
수면제 먹고 뛰어내리면 덜 아플까 이 생각도 해보고... 내 몸에서 off 기능이 있다면 누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죽고 싶지만 죽을 수가 없어서 살아요.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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