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부터 지금까지 6년반 만났습니다 성격과 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취업|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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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대학생때부터 지금까지 6년반 만났습니다 성격과 취미가 비슷해 같은과 선배오빠에서 연인 사이까지 되었고 대학생때까지는 연애문제에 큰 트러블 하나 없이 이쁘게 잘 연애 해왔습니다 그리고 꼭 이사람이랑 결혼도 반드시 하겠다고 맘 먹고 있었구요 근데 졸업을 하고 저는 유학 기회가 생겨 남친에게 갔다오면 안되겠느냐고 물어봤었는데 남친이 유학가는것은 헤어지자는것과 같다는 말에 유학을 포기하고 바로 대학원에 들어갔어요 저는 사실 남친네와 저희집 환경이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해왔어서.. 유학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남친에게 같이 가면 안되냐고 물어봤는데 몇년동안 몰랐었던 집안 사정을 알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여유롭진 않더라구요 근데 남친네 부모님께서 제가 가고픈 나라는 너무 비싸고 다른 영어권으로 알아봄 가능하겠다 하셔서 전 다른 영어권 국가로 알아봤습니다. 좀 더 저렴한 나라로 알아봤지만 남친이 거기서 알바는 할 수 있을지 돈에 대학 걱정을 넘 많이 하더라구요 그리고 유학을 다녀온뒤 부모님께 유학자금을 갚아야한다는 약속을 하고 허락 받은거라 부담스러워 하는것이 제 눈에 보였어요.. 더불어 보는 저까지도 답답하고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남친에게 유학 가지말고, 나도 대학원 생활 한국에서 끝내고 바로 취업할때니까 오빤 얼른 취업준비하라고 그게 나을거 같다고 하고 유학을 포기했습니다. 그게 제 남친에게도 저와 남친사이에도 젤 나은 판단같았어요 그리고 전 열심히 대학원생활과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데 남친은 유학포기 이후로 슬럼프가 왔다면서 5개월은 집에서 계속 쉬다가 취업준비를 했어요 근데 6개월동안 넣는 이력서마다 퇴짜맞고 자격증 준비도 연이어 불합격 ..그래서 다시 또 슬럼프에 빠졌다는둥 꿈이 없다는둥 이제는 다 포기하고싶다고 계속 이런말만 합니다. . 이젠 저도 넘 답답하고... 저도 똑같이 유학포기했는데 전 오히려 현실에 맞써 싸우려 노력하는데 남친은 일이 잘안풀리면 항상 술로 해결하고 집에서 게임만하며 은둔생활만 합니다... 이제 오래 만난만큼 주변에서 결혼 이야기도 나오는데... 집안이야길 듣고 집안환경차이는 이길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건 집안문제를 떠나서 남친이 노력도 하지 않고..저보고 요새는 부잣집 딸내미라서 부럽다는둥 그런 소리만 하고 정말 답답해 미칠 지경입니다. 6년을 넘게 만났고 나름 예쁘게 만나온 커플입니다. 그리고 길게 만난만큼 헤어지는것도 힘들고 아직 사랑합니다. 하지만 요새 엄마도 저에게 제 남친소식 물어보며 한숨만 쉬십니다 또 결혼은 현실이라고.. 가정환경 들었을때만해도 신경 하나 안쓰고 애 능력만 있음 저희 아버지 사업도 알려주고 허락할라 했다고 ..근데 지금 몇년째 취업도 못하고 집에만있고..엄마가 봤을때 영 아니라고 .. 마카님들 정말 현실적으로 지금 제 남친과 헤어지는게 맞을까요. ..? 아니면 길게 만난만큼 기다려주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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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이별은.. 누군가의 조언이나 의견을 듣고 내릴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를 만난 연인이든, 10년을 넘게 같이 한 연인이든 본인의 선택이 중요해요. 누군가의 말로 인해 감정을 움직여 선택을 한다면 분명 후회하실 겁니다. 진정한 자신의 내면에서 결정한 선택이 아니기 때문이죠. 위로나 위안 보다는 제 생각을 풀어서 들려 드리고 싶어서 글 적어 보아요. 저는 두분의 경험이나 추억 감정을 전혀 모르는 제 3자일 뿐입니다. 제가 알 수 있는 본문의 글만 보고 판단하여 이야기 해드리는 점 참고 하시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듣기 싫으시다면 언제든지 제 글을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제 생각을 강요하거나, 제가 무조건 옳다고 하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남친과 같은 문제로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해 보았기에 마음이 쓰여 글을 남기는 거라서요.. 고민의 해답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옆에서 아무리 어느누가 말 한다 해도 본인 마음대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단지 그 마음이 잡히지 않고 떠다니기에 다른 이의 말을 들어보려 하는 것이고요. 제일 좋은 방법은 질문을 통해 답을 얻는 것입니다. 본인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하다보면 자신의 진심을, 진실을 듣게 되실 거에요. 글로만 봐서는 이미 마음이 기울어 지신듯 하세요. 사랑한다 하셨지만 글에서 이별이 느껴집니다. 현실적으로 라고 말씀 하셨는데, 어떤것이 현실 일까요? 사회적 기준? 결혼을 하는 배우자로서의 기준? 부모님의 반대가 따르는 결혼? 취직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점차 열등감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친? 유학을 포기하면서 까지 선택한 사람에 대한 신뢰감 상실? 몇 살에는 결혼을 하고 싶은데, 혹은 다들 그렇게 하는데 어쩌지? 예쁜 사랑을 하던 그 시절 나와 그의 사이? 어떠한 답을 듣고 싶으셔서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셨나요? 사랑은 하는데, 계속해서 부딪히고 지치게 하는 지금의 상황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느끼신 건가요? 현실이라는 기준은 본인이 만드신 겁니다. 부모님의 기대치, 나의 기대치, 사회적 기준, 취직을 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남친.. 어디에 기준을 잡고 있는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집니다. 두분의 사랑, 글쓴이분이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우습게 보거나 하려는 마음은 없습니다. 무지에 의한 것이라면 배우고 고치면 가능합니다. 허나 알면서도 나오는 것이라면 그게 맞습니다. 남친이 직장을 잡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열등감이 아닌 자신감을 가지길 바라시는 건가요? 부모님의 반대가 아닌 부모님의 인정과 격려, 축하를 원하시는 건가요? 그 기준에서 보자면 남친은 기준 미달이며 자신이 세운 현실적 기준으로 보자면 이별이 옳은 겁니다. 이곳에서 계속 만나보세요, 달라질 거에요, 그동안의 정이 있잖아요 라는 의견이 달려도 이미 마음속 기준에 미달한 남친은 계속 밀어내려 하실 거에요. 길게 만나고 짧게 만나는 것이 누군가를 그만큼 더 기다려 주고 덜 기다려 주는 것에 대한 조건이 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의 의사와 마음가짐에 따라 달린거지 함께해온 시간과 추억, 정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만난지 오래 되지 않았고, 식을 올린지 일주일만에 징집이 되어 전쟁터로 나간 남편을 생사도 모른채 몇년을 기다리는 아내의 사연은 접하셔서 아실 겁니다. 그 사연속 아내는 만남의 시간이 길기 때문에 기다린게 아니죠. 짧았지만 그만큼 사랑하고 마음이 갔고 다른 선택지를 생각하지 않았기에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믿는 만큼만 가능성이 생깁니다. 남친에 대한 신뢰감이 사라져 가고 나의 기대가 무너지고 나의 헌신이 헛수고처럼 느끼는 지금에서 남친을 믿을 수 없겠죠. 그러나 정말 사랑하고 그 사람을 위한다면 이런 루트가 아닌 다른 길을 생각해 보실 수 있었을 겁니다. 이 말이 글쓴이분이 남친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른 길이라면, 다른 접근방식을 말합니다. 나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 나보다 더 어려운 경제적 여건이 있는 사람. 어째서 방황을 하고 점점 노력이 아닌 한탄을 하는 걸까? 어릴적 마음의 상처가 있는걸까? 심리적으로 많이 지치고 우울한가? 부모님의 억압이나 가정에서의 불안정이 심한걸까? 요새 남친의 마음의 상태는 어떨까? 취직이 잘 안된다던데 그것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자고 할까? 패기 넘치고 사랑을 속삭이던 사람이 현실의 벽앞에 힘들어서 잠시 주저 앉은 걸까? 과거의 예쁜 사랑이라 생각하던 그 시절의 나와 그는 어떤 것이 달라졌기에 내가 이런 감정이 드는 걸까? 남친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요새 보이는 그 사람의 모습은 아직 내가 잘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구나.. 내가 좀 더 여유가 있으니 내가 다가가서 남친의 마음을 다독여 줘야 겠다, 남친의 방황은 단순히 일을 못 구해서 그런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 등등.. 왜 달라졌는지, 왜 실망감이 커지는지 그 본질과 근원을 들여다 보기로 한다면 남친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겠죠. 제가 보기에는 남친은 분명 어릴적 상처가 있었을 겁니다. 경제적으로 불우하고 부유하고를 떠나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대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여친은 자신을 위해 유학도 포기하였지만 자신은 취직도 잘 되지 않고 점점 뒤쳐진다고 생각 하기에 마음이 타들어가며 나아갈 에너지 조차 없을 겁니다. 미래는 불투명하며 지속된 취직실패와 상대 부모님의 성에 차지 않는 자신을 보며 더욱더 혼돈에 빠지며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외상처럼 소독하고 약을 바르면 나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깊이 천천히 인내하며 건드려야 회복 될 수 있는 마음의 상처 이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까지 말하기엔 글이 많이 길어지기에 이건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은 자신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자신의 동반자로 선택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이건 낳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건 유전자에 들어있는 자손을 남기려는 본능에 의해 자신보다 더 나은 남자를 선택하려 하죠. 말이 길어 졌네요.. 제 의견을 요약해 드리자면. 본인의 마음을 따르세요. 제가 보기엔 이별을 향해 가실 듯 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듣고 내리는 선택은 분명 후회를 불러올 테니, 자신의 진심을 따라가세요. 이별이 아닌 기다림을 선택 하신다면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기다린다고 해서 풀릴 문제가 아니며 자신도 고생하며 어려운 길이 될 수 있는 기다림 입니다. 그럴 각오와 희생을 하실 결심이 든다면 남친을 선택하세요. 그게 아니라면 이별 하세요. 그게 본인에게도 남친 에게도 좋을 것입니다. 남자에게는 이성에게 거부 당했다는 것만큼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 충격이 없거든요. 자신 또한 정말로 희생할 마음이 더 이상 없는데 정과 추억 연민으로 버티는것은 글쓴이분도 무너지게 만들 뿐입니다. 글쓴이분이 남친을 향한 사랑을 가벼이 보거나 우습게 보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글에서 느껴지는것은 이미 이별이 보이기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부모님, 결혼, 지난 추억 이런거 다 잊으시고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자신의 내면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그게 본인의 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