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 하기 전인 7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학교|자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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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jangdal
·5년 전
어렸을 때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 하기 전인 7살 때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어요. 친오빠는 저와 나이차이가 조금 나는 편이라 중학교 2학년 때 였습니다. 그 때 당시엔 뭐가 뭔지도 모른채 그냥 기분 나쁜 일, 숨겨야 하는 일로만 알고있었고..또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얘기하면 이 화목함이 깨질까봐 두려워서 13년동안 꾹 참고 살아왔어요. 13년동안 이 사실을 알고 저를 위로해준건 제 강아지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웹툰 주인공을 보게 되었고 자츰 옅어지던 기억이 다시 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기억이 저를 덮치고 숨막히게 합니다. 도저히 혼자 겪을 수 없던 저는 용기 내어서 처음으로 타인에게 그 기억에 대해 말을 했고 그 얘기를 들은 제 남자친구는 위로해주다가..결국엔 이렇게 힘들어하는 저를 감당하지 못하고 헤어졌어요. 또 언니에게 이 사실을 얘기했을 때 언니는 진작에 알아차리지 못한 자기탓을 하였고 상담을 받아보자며 부모님께는 나중에 말씀을 드리자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동의했고 그렇게 상담을 받아보려 찾아보던 중, 14년동안 키운 제 강아지가 17살의 노견으로 자연사 하였고 그 이후로 제 세상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저를 유일하게 위로해주고 힘이 돼주었던 존재가 떠났고 저는 더이상 감당 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이 사실을 얘기하기 시작했고 엄마는 당연히 놀라셔서 아무말도 못하셨습니다. 제 얘기를 들으시다 문득 엄마는 오빠의 마음도 이해가 가긴 간다며..사춘기였을거고 오빠도 제가 기억할까봐 매일매일이 지옥같았을 거라며 그래도 그런 행동은 잘못된거라고..전혀 제게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하며 저에게 왜 싫다고 거부하지 않았냐며 저를 다그치기 시작하셨습니다. 물론 제게 많이 힘들었겠다며 위로 해주셨지만 그 다음엔 오빠를 커버치기에 바쁘셨습니다. 엄마와 얘기하면 할수록 제 마음이 다치는 것 같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상담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상담을 다니면서 상황은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아빠에게도 말을 했고 아빠는 오빠에게 따지며 사과하라 소리지르셨고..그렇게 오빠가 저에게 용서를 구하는 줄 알았지만 오빠는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요즘 쟤가 공부가 안되니 metoo 운동을 보고 자기한테 뒤집어 씌우려 하는거다며 시치미를 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하루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오빠도 그렇고 강아지도 그렇고..하루에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요동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현실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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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0000
· 5년 전
힘내세요. 원래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꼭 있어요 나쁜 일이 일어났으니 이제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기다려 보세요 같이 기다려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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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bagsa
· 5년 전
오빠분 정말..... 이런말 하기가 정말 죄송스럽지만 가관이시네요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오히려 덤탱이 씌워서 님한테 뭐라하고.. 읽는 저도 이렇게 화가나려 하는데 님은 얼마나 많이 힘들으셨을까요....... 항상 기대었던 지지대가 무지개다리 건너고 가족들에게 너무 힘들어서 말도 어렵게 꺼냈더니 돌아오는건 배신감일거 같아요... 여태까지 끔찍한 기억들을 참고 견뎌내셨으니 극복하시겠다고 믿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슬플거 같아요.. 힘내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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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korea
· 5년 전
참으로 이런 일어나지 말아야 할 불행한일이 가족관계속에서 발생했네요.아마 평생토록 아픈 트라우마로 남겨집니다.성년이 되면 각자 자기의 삶을 찿아 떠나게 되겠죠.그때까지 혼자 참는수밖에 없어요.가정의 평화를 위해서.오빠는 평생토록 자책하며 살아갈 것입니다.사과 한마디만 하면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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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0427
· 5년 전
어머니도 답이없고 오빠도 답이없습니다. 아버지가 그나마 정상이시긴 한데. 오빠는 진짜 천하의 때려죽일 놈이네요. 그 가정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시길 빌게요. 가족이라 부를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네요. 그리고 너무 힘드셨을 마음을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강아지가 떠나서 힘드셨을텐데 ... 강아지는 하늘나라에서 님을 지켜보면서 인간말을 공부하고 있을거예요. 님이 오면 님과 대화하려구요. 그러니 나중에 하늘나라에 가서 만났을 때, 님이 얼마나 행복하게 잘 살다 왔는지 강아지에게 말해주어야 하지 않겠어요? 님은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극복 못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님은 잘못한 게 없고 잘못한 사람은 님의 오빠 뿐입니다. 그런 인간 가치도 없는 놈 때문에 님이 행복하지 못 할 이유 없습니다. 님은 소중해요. 오빠놈은 제가 대신 xxx xxxx xxxxx하고 싶은데. 인생사 부메랑이라고 언젠가 천벌로 돌려받을겁니다. 제가 나쁜놈들 벌받으라고 하루에 100번씩 기도하고 있으니까요. 님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