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있으면 만난지 1년이 다 되어가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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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안녕하세요 조금있으면 만난지 1년이 다 되어가던 커플이었습니다 남자친구랑 저랑은 같은 회사에서 비밀 사내 연애를 하고 있었구요 오늘 아침 먹으면서 어제 회사에서 있었던 일에 대하여 제가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고 있었어요 제 파트 부하직원이 본인이 편의를 위해 저 몰래 회사 물건을 가져다 썼고 그걸 알게된 과정에서 그 친구에게 어떤 처벌을 줄까 하고 있었어요 제가 파트장인데 저만 모르고 다른 직원들은 알고 있더라구요 제가 파트장, 그 친구가 3번째 위치면 알고있는 2번 4번은 4번은 막내라... 2번은 회사 입사한지 얼마안되어서 별 생각 없었구요 저만 답답한 마음이었어요. 생각하다가 '경고' 수준에서 '주의' 수준으로 낮췄고,, (한번 더 기회주고 다음에 같은 일 있으면 가차없는걸로) 근데 그 얘기를 들은 남자친구가 엄청 답답해하더라구요 벌 줘도 마땅한데 약하다고 그래서 저는 바로 후배직원에게 연락해서 이미 얘기를 했지만, 그래도 도저히 안될 것 같으니 '경고' 수준으로 가겠다 했죠. 이 상황을 지켜보던 남자친구는 다시 답답해 하더라구요. 왜 번복하냐, 처음부터 쎄게 나가지. 답답하고 아쉽다. 그걸 들은 저는 남자친구에게 화를 냈어요. "너는 왜 자꾸 내가 내린 결론에 답답해만 하냐, 나도 고민을 그냥 단순히 한게 아니다, 어제 하루종일 생각했고 내가 내린 판단은 주의인데 실은 나도 경고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니 얘기 듣고 내린 판단인데 왜 너가 계속 답답해하냐, 이 상황에 놓여있는 나도 답답한데 무슨 판단을 하든 그냥 잘했다 해주면 안되냐" 남자친구 왈, "왜 나한테 화를 내냐, 그 상황만든 그 친구가 잘못했으니 그 친구한테 화를 내야하는거 아니냐, 왜 나한테만 화를 내냐, 솔직히 내가 편하고 만만하지 않냐, 다른 사람들한테는 다 잘해주면서 친하고 편한 사람들에게는 더 잘 못하지 않냐, 내가 너를 다 이해해줘야하냐, 너가 듣고 싶은 얘기만 해줘야 하냐" 제가 주의-> 경고 수준으로 가겠다고 후배직원한테 말할때는 이미 결정된걸 번복하는 상황이니 큰 소리치면서 얘기 안 했고 남자친구랑 얘기할때는 좀 답답해서 큰 소리로 얘기했었어요. 얘기하다가 어짜피 얘기해도 이해 안 해줄 것 같고 이런 경우가 한 두번 있는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한테 스트레스 더 받을 것 같아서 얘기하다가 그냥 그만 만나자 했어요 저 사실 결정을 잘 못 내리고, 제가 내린 판단도 이상하고 예민하게 생각 했을까봐 남자친구한테 한번 더 물어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조언 많이 구하고, 남들과 제가 생각이 좀 다른 것 같아서... (화가 나야할 때 화가 나지 않고, 화를 안내도 될때 예민한 듯 해요.. 제 감정 정리를 잘 못하는 건.. 제 큰 문제라 생각해요) 이번 것도 제가 잘못 생각한건지, 또 예민하게 받아들이면 안될 부분을 잘못 판단한건지, 번복을 하더라도 제 마음이 편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데.. 글고 남자친구가 처음 답답하게 생각한 부분을 제가 바로 수정해서 실행했는데 왜 답답해하냐 물어봤을 때, 남자친구 왈 "그냥 결론낸게 답답해서 다음번에는 그러지 말라고 (한번에 쎄게 결정해라) 얘기한거였다. " 저는 저를 전혀 이해안해주는 것 같고 저를 배려해서 얘기해준다는 느낌도 못 받고.. 이미 헤어지자 한 마당에 하지만 뒤늦게 후회하지는 않을까 생각이 많이 드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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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hwan
· 5년 전
같은 회사생활을 하기도 했고 연인사이다 보니 더 의지 할 수도 있죠. 그런데 사실 그렇다 하더라도 공과사는 구분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미 끝난 사이에 더 해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별로 없는것 같구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연인간에 다툼이 된 원인이 뭐가 됐든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 전부가 서로를 이해하지 않는다면 결국 해답은 안 나오는것 같아요. 이 사연에서 누구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실 때는 그 상대방의 생각이 어떠한 이유인지 좀 더 알아보시고 그 조언에 고맙다는 말도 꼭 전해주세요. 평소 남자친구분이 자신에게 조언을 구하는부분이 부담이 되었던것 같기도 해요.